달라스 입양인 돕기 ‘찐빵 바자회’ 열려
달라스 입양인 돕기 ‘찐빵 바자회’ 열려
  • 달라스=오원성 해외기자
  • 승인 2021.10.0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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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7개 여성단체들 찐빵 판매 수익금 입양인 단체에 전해
찐빵판매 금액을 입양인 단체에 전달하고 있다.(사진 왼쪽에서부터: 이태하, 오원성, 김성한, 헨레나 김, 홍성래, 김미령, 박성신, 곽영해, 린다 라운즈, 황명숙. 이오선  최영휘, 김원영, 전영주, 유석찬)

(달라스=월드코리안신문) 오원성 해외기자= 지난 10월5일 달라스한인회 사무실에서 ‘입양인(동포)과 함께하는 찐빵 바자회’가 열렸다.

이날 달라스 7개 여성단체들은 찐빵을 함께 만들고 지역 한인들에게 판매해 얻은 수익금 4천70달러를 딜런 인터네셔날(DILLON International), 325캄라(325KAMRA/www.325kamra.org) 등 2개 입양인 단체에 전달했다.

후원금을 전달받은 325캄라 린다 라운즈 회장은 “325캄라는 입양 및 실종으로 헤어진 가족의 유전자를 채취하고 입양인들과 대조해 가족을 찾도록 해주는 단체”라고 소개하면서 한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당초 찐빵 재료비를 제외한 수익금만을 전달할 예정이었으나 달라스한인회 유석찬 회장, 오원성 전 민주평통 달라스협의회 수석부회장, 김원영 민주평통 달라스협의회장, 정우영체육회 이사장, Sue A. Yun, Sang O Greaser, Snurise Supply가 2천여달러 상당의 원재료비를 후원해 매출금 전액을 전달할 수 있었다.

찐빵을 만들고 있는 입양인 단체 린다 라운즈회장과 입양동포 캐시 핏(Cathy Pitt)
찐빵을 만들고 있는 입양인 단체 린다 라운즈회장과 입양동포 캐시 핏(Cathy Pitt)

이번 행사는 평소 입양인들을 돕고 싶다는 오원성 전 수석부회장의 제안과 찐빵을 만들어 본 경험이 있는 황명숙 여성분과위원장, 이태하 메스터코랄 합창단 이사장의 호응으로 시작됐다.

북텍사스여성회(회장 곽영해), 텍사스 한국어머니회(회장 박순아), 달라스한국어머니회(회장 최영휘), KOWIN(텍사스지부: 회장 김미령), 텍사스국악협회(회장 박성신), KAC(한미연합회: 회장 린다 라운즈), 북텍사스한미여성회(전 회장 이오선) 등 7개 단체 회원들은 이날 오전부터 찐빵을 만들어 10시부터 판매했다. 6개 찐빵이 든 한 박스 가격은 10달러. 8개 찜통을 사용했음에도 1시간 이상 기다리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호응이 컸다.

봉사활동에는 여러 한인이 동참했다. 이지현씨는 하루 가게 문을 닫고 아침 일찍부터 찐빵을 만들었고, 김인애씨는 딸과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달라스한국학교 헨레나 이사장은 80상자를 주문했다.

이지현씨 등 100여명의 여성단체회원들이 찐빵만들기에 열중하고 있다
이지현씨 등 100여명의 여성단체회원들이 찐빵만들기에 열중하고 있다

후원금 전달식 인사말에서 유석찬 회장은 “여성의 힘과 한인사회 협력으로 입양인을 지원하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는 입양 동포들과 함께 김치도 만들고 고추장도 담그면서 그들에게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알리는 일도 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홍성래 출장소장은 이날 수고한 여성단체를 하나하나 호명하면서 “2019년 달라스 코리안페스티벌 이후 많은 동포 단체들이 모여 행사를 치른 것은 처음인 것 같다”면서 격려했다. 김원영 민주평통 달라스협의회장은 “이런 큰 행사를 달라스 한인회와 함께해 기쁘다”고 했고, 코펠 시 전영주의원은 “한인 입양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행사였다”고 밝혔다.

곽영해 회장은 “입양인 돕기뿐만 아니라 불우이웃 돕기 행사등도, 타 단체 어머니들과 함께하면 좋겠다”고 소감을 피력했고, 한미여성회 이오선 전회장, 달라스 한국학교 헬레나 이사장도 “행사를 함께 한 것에 기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를 주도적으로 이끈 오원성 전 수석부회장은 “어머니들의 따뜻한 품과 사랑하는 마음을 입양인들에게 안길 수 있어 정말 행복했다”고 밝혔다.

찐빵 반죽을 하고 있는 이정우, 이태하, 황명숙씨
찐빵 반죽을 하고 있는 이정우, 이태하, 황명숙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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