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애틀랜타 한인단체장들이 김윤철 현 애틀랜타한인회장의 탄핵을 추진하고 있다고 K뉴스 애틀랜타가 보도했다.
K뉴스 애틀랜타에 따르면 애틀랜타 김성갑 정치참여위원장과 김기수 아리랑 라이온스클럽 회장은 10월8일 둘루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애틀랜타한인회 바로 세우기 시민연대’(공동위원장 김성갑, 김기수)가 작성한 김윤철 현 애틀랜타한인회장 탄핵 동의서 및 총회 소집 요청서를 공개했다.
김성갑 공동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김윤철 회장의 일 처리가 애틀랜타는 물론 한국을 비롯, 미주 각 지역 한인회와 애틀랜타 지역 단체, 개인, 일반 한인들, 미국인들에게까지 한인회의 명예를 심각하게 손상시켜 이 지역 한인들의 위상이 실추됐다”면서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아 원만히 해결되길 바라지만, 거듭되는 한인회 위상 추락에 방관할 수 없어 탄핵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기수 공동위원장은 “김윤철 한인회장은 이번뿐만이 아니라 과거 김도현 한인회장 당시 사무총장으로 일하며 공금을 횡령하고 베트남 방문단을 모집해 항공권과 관광비를 무려 1년 6개월에 걸쳐 납입 받아 피해를 본 한인들이 한둘이 아니다. 올해 코리안 페스티벌을 진행하는 과정에서도 한국에서 온 연예인들에 대한 계약 불이행, 기타 호텔비, 음식값, 출연료, 지원금 등을 지급하지 않는 등 비상식적인 행동을 반복했다”고 주장했다.
한인회장을 탄핵하려면 정회원 400인 이상이 공증된 서명이 첨부된 해임 사유를 이사장에게 제출해야 한다. 이사장은 접수 30일 이내에 임시총회를 소집해야 하고, 임시총회에 정회원 400명 이상이 출석해 2/3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회장은 탄핵된다.
현재 김영배 이사장은 한국에 장기 체류를 예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사장이 궐위 또는 유고되거나 또는 그 직무를 제대로 수행하기 어려운 경우 이사회는 임시이사회를 통해 새로운 이사장을 선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