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고민, 실업수당 중단해도 직원 찾을 수 없어
미국의 고민, 실업수당 중단해도 직원 찾을 수 없어
  • 이석호 기자
  • 승인 2021.10.0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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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미국 조지아주 기업들의 구인난이 계속되고 있다. 조지아주 정부가 기업들의 구인난 해결을 위해 공공 근로자들에 대한 실업수당 지급을 중단했지만, 조지아주에서의 실업률 감소는 멈추지 않고 있다.

조지아주 대변인 케이디 버드는 최근 “더 많은 조지아인이 직장으로 돌아가도록 실업수당 지급을 중단했지만, 16개월 연속 실업률이 감소했다. 최근 실업률 수치는 팬데믹 이전보다 더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고 K뉴스 애틀랜타가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지난 5월 조지아 주지사는 6월 말에 연방 실업수당 지급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50개 미국 주에서 절반이 넘는 공화당이 이끄는 주들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은 이루어졌는데 민주당이 이끄는 다른 주에서는 실업수당 지급 프로그램이 만료되는 9월 초까지 계속해서 자금이 지출됐다.

하지만 조지아주의 이 같은 정책에도 여전히 많은 조지아인은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찾고 있지 않고 있다.

마크 버틀러 조지아주 노동부 장관은 “여전히 30만 개의 일자리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실업수당 삭감이 고용률을 증가시켰다고 생각하지만, 노동력이 있는 조지아인의 수는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약 3만명이 낮다”고 인정하고, “우리는 인력이 돌아오기 시작하는 것을 보았지만, 우리가 원하는 만큼 빠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조지아 대학의 제프리 험프리 셀리그경제성장센터 소장은 “(코로나바이러스의) 델타 변종은 자신감을 감소시켜 사람들이 일하고 쇼핑하려는 의지를 감소시켰다. 항공 여행과 같이 조지아 경제에 매우 중요한 일부 산업에서 접촉이 많은 활동의 경우 특히 그렇다”면서, “실업수당 삭감으로 인해 일부 사람들은 부업으로 밀려났지만, 고용 증가효가는 별로 크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 통계국의 전 지역 경제학자인 마이클 왈드의 분석에 의하면 부족한 근로자는 몇 가지 범주에 속하는 경향이 있는데, 일부 노인들은 직장을 떠났고, 여러 직업을 가지고 있던 일부 사람들은 여전히 ​​일하고 있지만, 하는 일의 수를 줄였다. 그러나 가장 주목할만한 것은 가족의 영향이다.

왈드 박사는 “취업에서 빠진 사람들은 아내가 일해서 재정적 지원을 받는 남성과, 남편이 일해서 재정적 지원을 받는 여성으로 구성되어 있다”면서, “이들에 대한 고용이 여전히 뒤처지고 있으며, 이들 여성은 고용주의 두둑한 재무 능력을 반영하는 가장 낮은 급여를 받는 직위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초유의 팬데믹이 일어나자 미국 의회는 경제적 혼란을 완화하기 위해 2조2천억을 투입하는 CARES 법안을 통과시켰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3월 서명했다. 연방 구호 패키지에는 이전에 실업수당이 적용되지 않았던 공공 및 계약직 근로자에 ​​대한 지불도 포함됐다. 이에 따라 최저 임금이 시간당 7.25달러이고 수백만명의 근로자가 시간당 15달러 미만을 버는 조지아주 근로자들은 자발적으로 실업을 선택했고, 기업과 근로자들과의 갈등은 커져갔다.

특히 조지아주 소규모 자영업자들은 면접에 오지 않은 지원자, 첫날 점심을 먹으러 나갔다가 돌아오지 않는 신입 사원 등 사례를 소개하며 실업수당 지급이 직원 채용에 방해가 되고 있다고 조지아주 정부와 언론에 불만의 목소리를 전했다. 동남부한인외식업협회(회장 김종훈)도 고용 촉진을 위해 실업수당을 중단해야 한다는 건의문을 피터 마틴 주하원의원을 통해 주정부와 주노동청에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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