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옥타 동행취재 1-5]
대련개발구의 한식 불고기집인 태산가든에서 연변의 소가 화제로 올랐다.
이날 테이블에 나온 것이 엄광철 대련옥타 회장의 훈춘 목장에서 나온 소고기였기 때문.
엄회장은 고향인 연변자치주 훈춘에 천일목장이라는 대형 목장을 만들어, 소 500마리를 키우고 있다.
이 목장에서 생산된 쇠고기가 대련지역에서 처음으로 태산가든에 공급되기 시작한 것.
“연변소는 우리 전통한우입니다. 과거 조선을 떠나 연변으로 온 우리 선조들이 한반도의 소를 몰고 온 거지요”
이렇게 말하는 그는 연변지역의 조선족 동포들이 전통 한우 품종을 지키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했다며, “독립운동 하듯이 소를 지켰다”고 소개했다.
중국에는 여러 종류의 소가 있다. 양자강 이남에 있는 검은 색의 물소와 티베트 고원에 있는 털이 긴 모우, 그리고 우리 한우처럼 누런 색의 황우다.
중국에 가장 많이 사육되고 있는 소가 누런 색의 황우인데, 5대 황우가 유명하다.
섬서성에 있는 진천소, 산서성 진남분지를 근거지로 한 진남소, 하남성 남양지역의 남양소, 산동성 서부지역에서 나는 루시소, 그리고 연변지역의 연변소다.
이 가운데서도 특히 우리 전통한우의 유전자를 그대로 보존한 연변소가 육질이 좋고, 소비자의 호평을 받는다는 게 엄회장의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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