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의 포스트 펜데믹 로드맵-⑱] IOT 는 세상 모든 사물이 인터넷으로 통한다는 것
[이종호의 포스트 펜데믹 로드맵-⑱] IOT 는 세상 모든 사물이 인터넷으로 통한다는 것
  • 이종호 한국과학기술인협회장
  • 승인 2021.10.16 0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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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 세상이 얼마나 많은 변화를 가져올지는 다음 예로도 알 수 있다. 학자들은 외국 여행을 위해 여권은 물론 비자도 필요 없는 시대가 된다고 말한다.

현재는 여권은 물론 비자 등도 일일이 챙겨야 하지만 사물인터넷이 정착되면 비행기 표 등을 챙겨 공항에 가기만하면 된다. 비행수속을 마친 후 법무부 직원을 비롯하여 공항의 보안요원들이 일일이 여행 경력을 조회하던 출입국대도 곧바로 통과한다. 어디엔가 설치된 얼굴인식과 감시용 버그(Intelligent Surveillance Bug)시스템 등이 도입되어 출입국자들이 출입국 심사대를 통과하기만 하면 모든 절차가 끝나기 때문이다.

얼굴인식시스템이 어디엔가 설치되어 공항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사람들의 얼굴 모양을 알아내 전 세계의 지명수배자들의 얼굴과 대조한다. 만약 범인으로 판명되면 관제실에 경보가 울리며 곧바로 경찰에 통보된다. 물론 범인이 선글라스를 끼거나 콧수염을 붙이거나 모자를 쓴다 해도 감시의 눈길을 피할 수 없다. 카메라에 찍힌 사진에서 안경과 수염, 모자는 물론 화장 등을 제거한 얼굴을 컴퓨터가 자동으로 영상화한 뒤 이를 인식한다. 이는 세계 각국이 해외여행에 관한 모든 것을 사물인터넷이라는 하나의 체계로 관련 시스템을 모두 공유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물인터넷 세상이 이제까지의 세상과 다른 것은 기존의 인터넷이 컴퓨터나 무선 인터넷이 가능했던 휴대전화들이 서로 연결되어 구성되었지만, 사물인터넷은 책상, 자동차, 가방, 나무, 애완견 등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이 연결되어 인터넷으로 통한다는 것이다. 즉,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보고 사용하는 모든 유형의 것으로, 사람·자동차·교량·전자 기기·자전거·안경·시계·의류·문화재·동식물 등 자연환경을 이루는 모든 물리적 객체에서 컴퓨터에 저장된 다양한 데이터베이스, 인간이 행동하는 패턴 등 가상의 모든 대상도 포함되는 매우 광범위한 개념이다.

물론 모바일디바이스와 네트워크만으로 사물인터넷을 구성하는 것은 아니다. 고속도로망을 구축하는데 단순히 도로와 도로와 표지판을 설치하는 것만으로 불충분하고 주유소, 카페, 숙소 같은 편의시설이 필요하다. 사물인터넷도 시스템, 소프트웨어, 각종 도구를 필요로 하는 것과 같은 개념이다.

클라우드컴퓨팅, 소셜미디어, 빅데이터 등 이동성을 갖춘 다양한 종류의 테크놀로지의 교차점에서 각 테크놀로지가 서로에게 반영되어야 비로소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즉 여러 가지 테크놀로지가 합쳐지면 궁극적으로 강력하고 폭넓은 교차점이 만들어지는데 이것은 1 + 1 = 3과 같은 방정식이 된다. 그러므로 사물인터넷의 활용은 단순히 디바이스가 서로 연결된다는 의미에 머무르지 않고 네트워크와 디바이스가 포용하는 전체 생태계가 생성된다고 볼 수 있다.

이를 보다 쉽게 이야기하면 침대와 실내 등이 연결되었다고 가정할 때 지금까지는 침대에서 잠을 잘 때 실내등을 직접 끄는 것이 기본이다. 그런데 사물인터넷 시대에는 침대가 사람이 자고 있는지를 스스로 인지한 후 자동으로 실내등이 켜지거나 꺼지도록 한다.

이처럼 편리한 기능들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침대나 실내등과 같은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유형의 사물들을 인터넷이라는 가상의 공간에 존재하는 것으로 만들어주면 된다. 이것은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상의 어딘가에 ‘사람이 잠들면 실내등을 끈다’ 혹은 ‘사람이 깨어나면 실내등을 켠다’와 같은 설정을 미리 해놓으면 간단한 일이다.

지금까진 인터넷에 연결된 기기들이 정보를 주고받으려면 인간의 ‘조작’이 개입돼야 했다. 그러나 사물인터넷 시대는 이와는 달리 인터넷에 연결된 기기들이 사람의 도움 없이 서로 알아서 정보를 주고받으며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이다. 블루투스나 근거리무선통신(NFC), 센서데이터, 네트워크가 이들의 자율적인 소통을 돕는 기술이 된다.

필자소개
고려대학교·대학원 졸업, 프랑스 페르피냥대학에서 공학박사 학위 및 과학국가박사 학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연구 활동
저서: 「침대에서 읽는 과학」, 「4차 산업혁명과 미래 직업」, 「로봇은 인간을 지배할 수 있을까?」, 「유네스코 선정 한국의 세계문화유산」, 「유적으로 보는 우리 역사」 등 10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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