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구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장, “세계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만들어야”
황병구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장, “세계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만들어야”
  • 이종환 기자
  • 승인 2021.11.0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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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대회 참가후 영주-대전-여주 방문… “2023년 세계한상대회, 미국서 열어야”
황병구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장
황병구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장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세계한인회총연합회가 출범했듯이, 세계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도 구성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황병구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장이 영주-대전-여주를 거쳐 서울로 올라오는 전세편 버스 안에서 세계 한인상공회의소들의 총연합회 구성 얘기를 꺼냈다.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이하 미주총연)는 10월19일부터 21일까지 잠실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9차 세계한상대회에 참여하고, 21일 폐막식을 마친 뒤 바로 영주-대전-여주를 도는 2박3일간의 여행에 나섰다. 이 여행에는 황병구 회장과 이경철 수석부회장 등 미주총연 집행부는 물론, 워싱턴주상공회의소 케이전 회장, 노상일 오렌지카운티상공회의소회장, 방호열 산타클라라상공회의소 회장, 썬박 조지아애틀랜타상공회의소회 차기 회장 등 30명 가까운 미주지역 인사들이 함께했다.

황 회장이 세계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출범의 필요성을 얘기한 것은 2박3일의 여행을 마치고 올라올 때였다.

“한상대회가 보다 알차게 이뤄지기 위해서는 해외의 한인상공회의소가 적극 참여해야 합니다. 지금까지는 세계 각지의 상공회의소 연합체가 없었어요. 이번 세계한인회장대회에서 세계한인회총연합회가 출범했듯이, 세계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도 이 결성되면 좋을 것입니다. 내년 울산에서 열리는 제20차 세계한상대회에서 세계한인회의소총연합회 출범이 이뤄졌으면 합니다.”

이렇게 소개하는 황 회장은 “내년 가을 출범으로 준비하면 세계상공회의소총연 발족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황 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이번 여행의 감회를 얘기해달라.

“한상대회를 마치고 2박3일간 지방을 돌았습니다. 첫날은 영주를 방문했고, 이튿날은 대전으로 옮겨서 행사를 가졌습니다. 올라오는 길에는 여주를 들렀어요. 한국의 가을 풍경을 만끽하는 행사였습니다.”

그는 영주시와 영주상공회의소, (재)풍기인삼축제조직위원회와 맺은 MOU에 대해서도 말을 꺼냈다. “장욱현 영주시장님은 인삼은 물론 영주지역 농산물과 중소기업 제품들의 미국시장 진출에 도움을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풍기인삼축제에 해외에서도 많이 참여해줄 것을 얘기했고, 또 영주에 미국마을을 유치하고 싶다는 얘기도 하셨습니다.”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와 영주시가 10월21일 영주시청 강당에서 MOU를 체결했다.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와 영주시가 10월21일 영주시청 강당에서 MOU를 체결했다.

황 회장은 “우리가 도울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면서 “한국과 MOU 맺은 사안들을 제대로 진행하기 위해 미주총연안에 글로벌사업본부도 출범시켰다”고 덧붙였다.

“영주시와 MOU를 한 인연으로 영주시와 미국 도시를 자매결하도록 도우려 합니다. 그래서 영주시가 미국 지자체의 민원서비스 시스템을 익힐 수 있도록 시 직원의 현지연수 등을 미주총연에서 돕고자 합니다.”

미주총연은 대전에서 IT융합 과학기술협동조합과도 협약서를 교환했다. 협동조합 소속 기업들의 투자환경 조성, 온라인 전시관 개설을 통한 미주기업들과의 교류 기회 제공 등에 뜻을 모았다. IT융합 과학기술협동조합은 빅테이터, IoT, 블록체인, AI 등 다양한 IT분야 종사자들로 구성된 단체다. 또 중도일보와도 협약을 맺어 대전과 충청지역 기업들의 투자유치, 구매행사 안내, 기업 상담 주선, 현지 IR 활동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여주에 가서는 여주박물관을 방문했다.

- 이번 제19차 세계한상대회에 미주총연에서는 얼마나 참여했는지?

“모두 83명이 왔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한국 방역당국은 해외 한상들의 입국에 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한국을 방문하면 2주 격리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그 때문에 참여하고 싶어도 많이 오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내년 울산대회 때는 코로나 제약이 풀릴 것으로 보고, 대거 참여하려고 합니다.”

- 한상대회 때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과 미주총연이 따로 조찬도 가졌는데?

“김성곤 이사장님 요청으로 조찬을 했습니다. 조찬 모임에는 미주총연에서 저와 김선엽 이사장, 정주현 명예회장이 참석했습니다. 후년인 2023년 세계한상대회를 미국에서 개최하는 것이 어떠냐고 물었습니다. 우리는 해외에서 여는 첫 한상대회인만큼 미국에서 개최하는 것이 상징성이 있고, 또 우리가 협의해서 적극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미주총연에서 당면한 현안을 소개해달라?

“미주총연은 그동안 분규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분규로 말미암아 흩어진 지역상공회의소들을 하나로 묶어내는 일이 시급합니다. 여러 일을 통해서 상공회의소들의 단합을 이끌어내려 합니다. 마침 최근 5-6개 지역상공회의소에서 총연에 참가하겠다고 또 밝혀왔습니다. 80개 미주 지역상공회의소가 명실공히 하나로 되도록 임기 내내 노력할 것입니다.” 그는 이와 함께 “미주총연의 전문성과 활동능력을 높이기 위해 전문위원 4명과 수석부회장 4명을 위촉해 분야별로 맡도록 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연방정부 지원 프로그램을 전문으로 하는 위원, 4천여개 미 주류 상공회의소와의 소통 전문, 월마트 홈디포 등 미 대기업 전문, 차세대 전문으로 전문위원을 위촉하고 매주 화상으로 논의를 지속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가 제19차 세계한상대회를 마치고, 영주-대전-여주를 도는 2박3일간의 지방 여행을 떠났다.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가 제19차 세계한상대회를 마치고, 영주-대전-여주를 도는 2박3일간의 지방 여행을 떠났다.

“청년기업인을 발굴하고 모으는 것은 미주총연의 미래인재를 키우는 것과 같습니다. 지역별로 청년기업인들을 추천받아 총연 행사에 초청해 교류하고 또 이들을 통해 미 주류상공회의소와도 적극 일을 벌여나가려고 합니다.”

그는 “미주총연이 어느덧 출범 40년을 맞았다. 그동안 27명의 회장이 있었고, 지금 28대 회장을 맡고 있다”면서 “취임공약대로 미주총연 역사도 책으로 정리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총연 회장들의 역사를 담은 책일 뿐 아니라, 현 지역 상공회의소들의 활동도 담아내는 책이 될 것입니다. 미주총연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눈에 보는 책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편찬위원회를 구성하고 신문사와 업무협약해서 진행하려고 합니다.”

황 회장은 나아가 “미주총연이 한국중소기업의 미국진출을 제대로 돕기 위해서는 한국사무실을 운영하는 것도 방법”이라면서 “과거 대한상공회의소에 미주총연 사무실을 둔 적이 있는데, 앞으로 새로이 개설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황 회장은 지난 5월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회장에 선출돼, 임기 2년의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황 회장은 세계한상대회 운영위원이자, 내년 울산대회 공동대회장도 맡고 있다.

덧붙여, 인터뷰 후에 황 회장으로부터 SNS로 연락이 왔다. 미주총연이 10월25 김일윤 국회헌정회장로부터 저녁 식사 초대를 받아 20여명이 만찬에 참여했다는 내용이었다. 만찬에는 헌정회 임원 10여명도 참석했으며, 김창준 전 미 연방하원의원 내외도 함께해 50년 헌정회 역사와 40년 미주총연 역사로 이야기꽃을 피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 하원에 진출한 4명의 한인의원들과 대한민국 우수상품의 미국시장 개척, 펜데믹 이후 어려워질 한국경제 성장발전을 위한 미주한상의 역할 등도 화제로 올렸다고 했다.

황 회장은 이처럼 소개하면서 “김일윤 헌정회장님으로부터 ‘동방의 해뜨는 나라, 대한민국’이라고 쓴 소중한 서예 글도 선물받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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