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까딸루냐 한인들과 스페인 현지인들이 넷플렉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나오는 한국 전통놀이를 함께 즐기는 행사가 열렸다.

까딸루냐한인회는 “지난 11월1일 바르셀로나에 있는 C.F. Montañesa 축구장에서 2021년 까딸루냐한인회 문화행사를 개최했다”면서 이 행사 사진을 보내왔다.

총 248명이 참가한 이날 행사에서는 오징어게임에 나오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줄다리기, 딱지치기와 윷놀이, 신발 던지기, 제기차기, 단체 줄넘기, 투호 던지기를 포함해 총 9개 게임이 진행됐다.

치열한 예선을 통과한 참가자들은 준결승전에서 딱지치기로, 결승에서 투호로 승부를 가렸는데 주최 측인 한인회는 최종 우승자에게 한국-스페인 왕복항공권을 선물했다. 2등에겐 오징어게임 주인공인 성기훈의 번호와 같은 456유로를 주었다. 이밖에 행운 추첨 상품으로 삼성 50인치 TV, 진공청소기, 스마트 워치 등을 참가자들과 관객들에게 전했다.

한인회는 Daedo(대도 박천욱대표), 효성(정준재 지사장), 위니아 (박경주 지사장) 등 까딸루냐 지역 소재 기업들의 후원을 받아 이날 행사를 치렀다. 점심은 바르셀로나 한인식당들의 후원을 받아 오징어게임에 나오는 옛날 도시락을 제공했다.

이날 행사에는 참가자, 관중, 자원봉사자를 포함 총 500여명이 참여했다. 이덕 까딸루냐한인회장은 “지난 20개월간 코로나로 인하여 대면 행사를 진행할 수 없어 아쉬웠는데, 드디어 자리를 마련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이 행사가 유럽에서 개최되는 첫 대면 행사인 것도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얼마 후 이임을 하게 되는 허태완 주바르셀로나한국총영사도 2년 만에 대면 행사가 진행된 것에 반가움을 전하고 바르셀로나를 계속 생각하며 응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K-POP 댄스 공연도 펼쳐졌다. 바르셀로나 K-POP 커버댄스 크루인 The Fam과 Ahyon이 블랙핑크, 트와이스, 백현, 태민, 리사, 있지의 노래에 맞춘 댄스를 선보여 관객들의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고 한인회는 전했다.

이석호 기자dolko@hanmail.net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