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2021 대한민국 K-종이접기·종이문화 컨벤션’ 개회식이 지난 11월7일 열렸다.

이 행사를 주최한 종이문화재단(이사장 노영혜)에 따르면 비대면으로 진행된 이날 개회식에서는 △김영만 종이문화재단 평생교육원 원장의 개회사 △K종이접기와 종이문화세계화 선언문 낭독 △스타상 봉사상, 공로상 수여식 △지승공예명인, 닥종이명인 수여식 △한반도 평화통일·세계평화 기원 고깔 합지식 등이 진행됐다.

8천만개 고깔 접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종이문화재단은 고깔 합지식에서 미국 워싱턴 늘푸른 데이케어센터, 미국 LA 종이문화교육원, 강원도 DMZ 인근 임당초등학교, 서울 동대문 경로당 등을 온라인으로 연결했다. 미국 워싱턴 늘푸른 데이케어센터 이경섭씨는 “6.25전쟁으로 분단된 이 땅이 다시 통일되는 것을 보는 것이 소원”이라고, DMZ인근 임당초등학교 학생들은 “학생들이 고깔을 접어 한반도 평화통일과 세계평화를 펼치는 운동에 전교 어린이들이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1 대한민국 K-종이접기·종이문화 컨벤션’은 오는 15일까지 계속된다. 주로 세미나가 펼쳐질 예정으로, 서원선 세계종이접기창작개발원 원장, 이인경 세계종이접기창작개발원 전문위원, 김정일 한국클레이아트영재협회 회장, 오영재 한국수학종이접기교육협회 회장 등 10여명의 종이접기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박춘태 중국 북경화지아대학교 겸임교수는 ‘K종이접기 세계화 운동의 해외 사례’라는 주제로 발제를 한다.

노영혜 이사장은 개회식에서 “제12회 고깔축제의 고깔합지식에 동참해 주신 국내, 해외 여러분에게 감사를 드린다. ‘한반도 평화통일과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고깔 팔천만개 접어 모으기’가 범국민운동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더욱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딱지치기 놀이가 세계인의 놀이가 된 것은 우리나라 종이문화의 역사적 배경에서 나온 것”이라며 “한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계승·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석호 기자dolko@hanmail.net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