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미국 오렌지카운티에 한국전쟁 때 목숨을 잃은 3만6,591명의 미군 전몰장병 이름이 새겨진 기념비가 세워졌다.

주LA한국총영사관은 “11월11일 오후 1시 미국 오렌지카운티 플러튼시에 있는 힐크레스트공원에서 ‘오렌지카운티 한국전기념비 건립 준공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오렌지카운티 한국전기념비는 미군 전몰장병의 이름을 모두 새긴 미국 최초의 기념비다. 한국전기념비 설립 프로젝트는 지난 2010년 시작됐다. LA 인근 지역 한인들이 이 프로젝트를 기획해 모금운동을 벌였고 그동안 400여 한인과 현지 인사들로부터 기부금을 받았다. 한국 정부는 전체 사업비 중 약 30%(23만7천달러)를 지원했다.

기념비는 5개의 별 모양으로, 기둥(높이 1.5m, 너비 2.5m, 1개의 별에 10면이 있으며 모두 50개면)에 6·25전쟁에 참전해 희생된 미군 전사자 36,591명의 이름이 각인됐다.

총영사관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월터 샤프(Welter Sharp) 전 한미연합사령관, 미 40보병사단 부사단장, 연방하원의원 등 주류사회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준공식이 열린 11월11일은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이다.

이석호 기자dolko@hanmail.net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