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지난 11월6일 오전 일본 나가사키 평화공원에서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 제막식이 열렸다.
주후쿠오카한국총영사관에 따르면 나가사키 한국인원폭희생자위령비 건립위원회가 주최한 이 행사에는 강창일 주일대사, 이희섭 주후쿠오카총영사, 여건이 민단중앙본부 단장을 비롯한 각 지방본부 관계자, 무카이야마 무네코(向山宗子) 나가사키시의회 공명당 대표, 히라노 노부토(平野伸人) 평화활동지원센터 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희섭 총영사는 추도사를 통해 “위령비 건립이 아픈 과거를 깊이 새기고 원폭 피해의 상처와 고통을 치유하며, 나가사키시가 화해와 평화의 땅으로서 과거를 가슴에 묻고 미래로 가는 디딤돌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1945년 8월9일 오전 11시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폭으로 재일동포 1만명이 희생됐다. 나가사키 원폭 4일 전에 투하된 히로시마 원폭으로 희생된 사람을 포함하면 약 4만명의 재일동포가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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