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일본 북해도 삿포로에 뉴커머 한국인들의 모임인 재일본 홋카이도 한국인연합회가 설립됐다.
재일본한국인연합회 중앙회(회장 구철)는 “지난 11월13일 일본 로이톤 삿포로호텔에서 재일본 홋카이도 한국인연합회 발족식이 열렸다”며 발족식 사진을 보내왔다.
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강창일 주일한국대사, 배병수 주삿포르한국총영사, 재일본한국인연합회 구철 중앙회장과 8개 각 지부 회장, 이규량 재일민단 홋카이도지방본부 단장, 재일본한국인연합회 여성회 이향순 회장, 홋카이도 한인동포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이정미 초대 홋카이도한국인연합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재난 또는 재해가 일어났을 때 우리 동포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하겠다 △본국에서 유학 온 학생들과 타지에서 홋카이도로 이주한 동포들을 서포트하겠다 △차세대 자녀 또는 한국문화에 관심이 있는 일본인들과 문화 탐방을 하겠다 △한일 관계가 개선되도록 지역 일본인들과 화합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홋카이도 한국인연합회 발족으로 일본에는 재일본한국인연합회 중앙회와 동경, 큐슈, 나고야, 오사카, 후쿠오카, 카나가와, 치바, 히로시마, 삿포르 등 8개 지역에 한국인연합회가 설립됐다.
일본에는 40여만명의 재일동포가 가입된 재일민단과 함께 뉴커머 한국인들의 모임인 재일본한국인연합회가 설립돼 있다. 재일본한국인연합회는 1980년대 말 한국에서 해외여행 자율화가 시행되면서 일본으로 넘어온 한국인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단체다.
2000년 일본 동경에 있는 신오쿠보 지역을 중심으로 ‘재일한국인을 생각하는 모임’이 설립됐고, 이 단체가 발전해 다음해인 2001년 재일본한국인연합회가 탄생했다. 그리고 각 지역마다 연합회가 별도로 세워졌고, 2017년 이들 지역 단체들을 통합하는 재일본한국인총연합회가 발족됐다. 그리고 지난해 11월엔 총연합회 명칭이 재일본한국인연합회 중앙회로 변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