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승원 미동남부한인회연합회 이사장 “차세대들에게 희망과 꿈 심어줘요”
홍승원 미동남부한인회연합회 이사장 “차세대들에게 희망과 꿈 심어줘요”
  • 노스캐롤라이나 랄리=이종환 기자
  • 승인 2021.11.2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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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캐롤라이나 윌밍턴에서 리더십 컨퍼런스 개최
사우스캐롤라이나, 조지아에서도 참여… 1박2일간 진행
홍승원 미동남부한인회연합회 이사장
홍승원 미동남부한인회연합회 이사장

(노스캐롤라이나 랄리=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대서양에 연해 있는 노스캐롤라이나 윌밍턴에서 60명이 참여한 리더십 컨퍼런스를 열었습니다. 지난 11월12일과 13일 개최했어요.”

노스캐롤라이나 랄리에서 만난 홍승원 미 동남부한인회연합회 이사장은 얼마 전 개최한 행사를 소개했다.

“모두 초대된 60명이 참여했습니다. 전문직에 종사하는 한인 멘토들과 차세대 한인 멘티가 각기 절반씩 참여했습니다.”

이 행사는 홍 이사장이 운영하는 미주한인리더십협회(Korean American Leadership Associotion)가 주관하고 애틀랜타 총영사관, 동남부한인회연합회 그리고 캐롤라이나 한인회 연합회 등이 후원한 행사라고 소개했다.

멘토로는 전문직 인사들이 참여했다. 의사 치과의사 대학교수 연구원 변호사 회계사 상공회의소 등 각계에서 활동하는 한인 전문직 종사자들이 참여해 한인차세대들에게 비전과 정체성을 심어주는 행사였다는 설명이다. 멘토 30여명, 멘티 30여명이 참여했는데, 멘티는 대학생과 사회 초년생, 나아가 40대 초반까지의 한인 차세대들이었다.

지난 11월12일과 13일 노스캐롤라이나 윌밍턴에서 열린 차세대 리더십 컨퍼런스.
지난 11월12일과 13일 노스캐롤라이나 윌밍턴에서 열린 차세대 리더십 컨퍼런스.

“차대세들은 노스캐롤라이나는 물론 사우스캐롤라이나, 조지아에서도 참여했어요. 멘토와 멘티가 함께 참여하고 상담 및 토론하는 모임이 특색이 있다는 평가를 들었습니다.”

이들은 1박2일간 숙식을 함께 하며 리더십 프로그램을 진행했다는 게 홍 이사장의 설명이다.

홍 이사장이 리더십 컨퍼런스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16년 애틀랜타총영사관이 제안해서 그린스버러에서 처음 시작한 후 반응이 좋아 2019년에도 덜햄에서 개최했고, 이어 올해도 또 열었다.

“총영사관과 각 단체의 후원이 있지만, 멘토들은 모두 자비로 참여합니다. 3-4시간 넘게 직접 차를 몰고 와서 행사에 함께 하며 한인차세대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줍니다.”

그는 “2016년과 2019년도 행사는 당일 프로그램으로 진행했으나 올해는 1박2일 행사를 기획해 진행했다”면서, “첫날 저녁에는 작은 음악회도 개최했다”고 덧붙였다.

“킴스콘서트(Kim’s Concert)라는 이름을 붙인 작은 음악회입니다. 노스캐롤라이나대학 펨브로크 캠퍼스 성악과 교수인 김재윤 테너와 같은 대학 객원교수인 김승아 피아니스트가 출연했습니다.”

이날 연주자들은 독일과 이태리, 프랑스, 러시아, 우리 가곡을 부르고 또 피아노 솔로곡도 연주해 큰 박수를 받았다고 한다.

홍 이사장은 노스캐롤라이나 그린스버러한인회장을 지냈다. 당시 한인회장으로 있을 때 8천 스퀘어피트에 이르는 한인교육문화회관을 설립하여 개관했다. 한인회와 한인학교, 올드타이머로 이뤄진 한인연장자회가 세 축이 돼 이 회관을 매입했다.

“그린스버러에는 초창기 미국으로 유학 온 분들이 많이 계셨어요. 그분들이 전문직에 많이 종사하고 있는데, 한인문화회관을 개관하면서 개관행사로 멘토와 멘티가 함께 하는 리더십 컨퍼런스를 처음 개최한 것입니다.”

홍 이사장은 “이 같은 리더십 컨퍼런스가 미주 곳곳에서 개최되기를 바란다”면서, “참여자에게 만족도가 높은 행사”라고 덧붙였다.

연세대 상대를 졸업하고 2004년 미국으로 건너온 홍승원 이사장은 미국에서 회계사로 일하며, 한인사회에도 다양한 기여를 해왔다.

홍 이사장은 미국 오클라오마주립대에서 회계학 석사를 마쳤고, 세계 굴지의 회계법인인 그랜트 쏜톤(Grant Thornton)에서도 근무했다.

의류마케팅을 전공한 부인 진병호 교수가 오클라호마주립대에서 노스캐롤나이나 대학으로 옮기면서 홍 이사장도 따라서 그린스버러로 왔고, 또 2년 전에는 진 교수가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로 교직을 옮기면서 다시 랄리로 왔다.

하지만 그는 “전국 8개지역에 사무실을 둔 회계법인에 지금 파트너로 일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텍사스도 비즈니스 관계로 자주 오간다”고 소개했다.

홍승원 이사장이 차세대 리더십 컨퍼런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홍승원 이사장이 차세대 리더십 컨퍼런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동남부체전에는 5개주 26개 한인회가 참여합니다. 선수단과 관계자 포함해서 2천명이 참여하는 대형 행사입니다.”

이렇게 소개하는 홍 이사장은 “매년 6월 열리는 동남부체전이 내년으로 40주년을 맞는다”면서 “내년에는 40주년인만큼 더욱 성대하고 화려하게 치러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동남부연합회는 이사장이 차기 회장을 맡는 것이 지난 20년간 관례처럼 굳어져 왔다. 이 때문에 선거로 인해 서로 분열되는 일이 없다. 이런 관례대로라면 그는 내년 10월부터 2년 임기의 동남부연합회장을 맡게 된다.

홍 이사장을 만난 것은 11월17일 노스캐롤라이나 랄리를 방문했을 때였다. 랄리한인상공회의소 초대 회장을 지낸 고재식 회장이 경영하는 한식레스토랑 ‘허니피그’에서 2대, 3대 회장을 지낸 진병준 현 랄리한인상공회의소회장, 5대 회장을 지낸 최행렬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총괄수석부회장, 6대, 7대 박인재 회장, 차기로 10대 회장을 맡는 황옥란 차기 랄리한인상공회의소 회장과 함께 홍 이사장을 만났다. 그린스버러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을 지낸 홍 이사장은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수석 부이사장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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