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단중앙 지원금 지급 싸고 ‘진실공방’… 여건이 단장, “정상화위 도움으로 받은 게 아니다”
민단중앙 지원금 지급 싸고 ‘진실공방’… 여건이 단장, “정상화위 도움으로 받은 게 아니다”
  • 탬파=이종환 기자
  • 승인 2021.11.26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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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공태 상임고문측, “유감표명 전제로 지급된 것”
여건이 민단중앙단장은 11월24일 ‘도를 넘은 사실오인과 착각’이라는 제목의 문서를 발표하면서 민단 정상화위원회를 비판했다.
여건이 민단중앙단장은 11월24일 ‘도를 넘은 사실오인과 착각’이라는 제목의 문서를 발표하면서 민단 정상화위원회를 비판했다.

(탬파=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재일민단에 대한 한국 정부 지원금 가운데 민단중앙 지급분이 주일대사관에서 민단중앙으로 지급된 것은 지난 8월이다.

주일대사관은 재일민단이 중앙단장 선거를 둘러싸고 잡음이 일자, 사실상 분규로 판단하고 민단중앙에 대한 지원금 지급을 미루고 있었다. 그러다가 8월 하순 민단중앙 지원금이 주일대사관에서 집행된 것이다.

이때 어떤 일이 있어서 주일대사관이 그간 지급 유예하고 있던 지원금을 민단중앙에 지급했을까? 이를 둘러싸고 민단에서 진실공방이 일어나고 있다.

여건이 민단중앙단장은 ‘도를 넘은 사실오인과 착각’이라는 제목의 문서를 11월24일 발표하면서 “지원금이 중앙본부에 지급된다는 사실을 통보받은 정상화위원회가 서둘러 8월19일 대사하고 재단 이사장 앞으로 문서를 제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동안은 분규라는 명분으로 민단중앙 지급금이 유보되고 있어, 청소년 사업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할 것을 우려한 민단중앙정상화위원회가 재외동포재단과 주일대사관에 지급을 호소해 지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여건이 중앙단장은 이번 발표문에서 “이수원 정상화위원회 대표가 주일대사에게 중앙본부 지원금 조기지급 요청서를 제출함으로써 중앙에 대한 지원금이 지급된 것처럼 주장한다”면서, 하지만 이는 “민단을 혼란에 빠뜨리는 악질 자작극”이라고 주장했다.

여단장은 문서에서 “지원금이 중앙본부에 지급된다는 사실을 통보받은 정상화위원회가 서둘러 8월19일 강창일 주일대사와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앞으로 문서를 제출했다고 하는데, 강창일 대사는 8월16일에 귀국하여 일본에 귀임하는 9월1일까지 (문서를) 본적이 없는 걸로 알고 있고, 8월 서울에서 김성곤 재단 이사장으로부터 요청서가 제출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하더라”고 주장했다.

여 단장은 재외동포재단이 지급 요청서를 주일대사관에 보낸 것은 인정하면서도, 민단중앙정상화위원회의 요청서 제출은 지원금이 중앙본부에 지급된다는 사실을 통보받은 정상화위원회의 ‘연극’으로 평가절하했다.

앞서 오공태 홍성인 홍채식 허맹도 한재은 등 전 민단중앙 상임고문들은 “민단이 위기에 처해 있다”는 문서를 발표하고, “8월19일 정상화위원회 이수원 대표가 주일대사에 조기지급 요청서를 제출했고, 이에 호응해 8월24일 재단 김성곤 이사장이 여건이 단장과의 온라인 회의에서 한국정부와 주일대사의 우려를 전하면서 ‘유감의 뜻 표명’을 조건으로 유보하고 있던 지원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오공태 홍성인 홍채식 허맹도 한재은 등 전 민단중앙 상임고문들은 '민단이 위기에 처해 있다'는 문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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