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기 애틀랜타한인회장 당선자, “추락한 한인회 위상 바로 세울 것”
이홍기 애틀랜타한인회장 당선자, “추락한 한인회 위상 바로 세울 것”
  • 애틀랜타=이종환 기자
  • 승인 2021.11.2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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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22일 인수위원회도 출범시켜…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지내
이홍기 애틀랜타한인회 신임회장
이홍기 애틀랜타한인회 신임회장

(애틀랜타=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한인회 재탄생 위해 과거 척결하겠다”는 제목의 기사를 애틀랜타한국일보가 1면 큰 기사로 보도한 것은 이홍기 제35대 애틀랜타한인회장 당선자의 인수위원회가 출범한 다음날이었다.

이홍기 당선자는 11월22일 인수위를 출범시키고 인수위원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가졌다. 인수위원장은 32대 애틀랜타한인회장을 지낸 배기성 회장이었다.

한국일보 기사는 부제로 ‘추락한 한인회 위상 바로 세워야’라고 달 정도로 논조가 강했다. 일부를 소개하면 이렇다.

“이홍기 제35대 애틀랜타 한인회장 당선자는 배기성 제32대 한인회장을 인수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배기성 인수위원장은 ‘세계적으로 모범적인 한인회라 칭송받았던 애틀랜타한인회 및 한인사회가 손가락질 받는 한인회로 위상이 떨어졌다’며 ‘신뢰받는 한인회 위상을 세우기 위해 34대 한인회의 공과를 분명히 하고 과거를 척결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한인회는 코리안 페스티벌 비용을 갚지 못한 것은 물론 각종 유틸리티, 귀넷정부 지원금을 환불받기 위해 전직 회장들로부터 차용한 돈 등 수 만달러의 부채를 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인회장은 이사회 승인 없이 한인회 통장을 개설해 혼자 관리했으며, 귀넷카운티 식품 및 렌트비 지원금도 혼자 관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인수위는 정부 지원금을 불법으로 사용한 것이 드러나면 한인들의 서명을 받아 감사 혹은 수사를 의뢰한다는 방침이다.”

현지 한인언론이 이 같은 강한 논조의 기사를 쓰기가 쉽지 않다. 마주치면 얼굴을 붉힐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기자가 이홍기 당선자를 찾은 만난 것은 한인타운인 둘루스의 한 음식점에서였다. 그를 만나 점심을 하면서 문답을 하는데, 축하인사들이 이어졌다. 식사를 하러온 교민들이 그를 알아보고, 격려인사를 했다.

이홍기 당선자는 현임인 김윤철 한인회장이 안고 있는 문제가 ‘투명성’이라고 했다. “조직이 플레이 했어야 하는데, 혼자서 다 하다 보니 돈의 흐름을 모른다”는 얘기였다.

그러면서 이홍기 당선자는 “13만 한인인구에 걸맞는 대표 단체 위상을 회복하며, 네트워크를 재정비하겠다”고 향후 목표를 소개했다. 기관 단체 교회 등도 아우르는 교민안전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얘기였다.

그는 12월30일 총회를 개최한다면서 “이취임식이 될지, 취임식만으로 될지 고민스럽다”고 말했다.

이홍기 애틀랜타한인회장 당선자는 1980년 미국 하와이로 와서 현지에서 도매업을 경영했다고 한다. 하와이에서 8년을 머무는 기간, JC회장도 지내고 한인회 창설멤버로도 활약했다. 1988년 6월 애틀랜타로 건너온 그는 26대, 27대 애틀랜타한인회에서 한인회보 편집장도 맡았다.

그는 애틀랜타한인상공회의소회장을 맡고 있을 때, 제3대 애틀랜타한인회장에 출마해 당선됐다. 임기는 내년부터 2년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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