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일한 LA상공회의소회장, “미주한상대회 개최지로 LA만한데 없다”
강일한 LA상공회의소회장, “미주한상대회 개최지로 LA만한데 없다”
  • LA=이종환 기자
  • 승인 2021.12.1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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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음식 대회장 등 모두 갖춘 곳”… 12월15일 한인상공회의소 송년모임 가져

(LA=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선라이즈 어패럴’은 강일한 LA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이 경영하는 의류 제조 유통회사다. LA 외곽의 물류창고들이 밀집한 지역에 자리 잡고 있다. 이 회사에 도착했을 때는 점심 무렵이었다. 샌디에고에서 온 설증혁 회장의 차를 빌려 타고 오렌지카운티한인회를 들러 권석대 회장과 간담한 뒤 돌아오던 길이었다.

강 회장 회사는 사무실과 물류창고를 함께 쓰고 있었다. 대형물류창고에는 의류를 담은 종이박스들이 켜켜이 포개져 있었고, 통로조차 일부를 메우고 있었다.

강 회장은 이 같은 대형 물류창고 3군데를 사용하고 있는데도 부족하다고 소개했다. 그를 따라 물류창고를 돌아보는데, 건물 밖에도 종이박스들이 많이 야적돼 있었다. “비가 오면 큰일이겠다”고 하자, 강 회장은 “일기 예보를 매일 눈여겨 살피고 있다”고 맞받았다.
 
창고에 쌓인 물건이 너무 많아 얼마치나 될지 묻자, “5천만불”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컨테이너들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면서 “이미 팔린 것도 있고, 내년 봄에서 여름까지 팔 물건”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강 회장은 간단히 점심하자면서 파스타와 햄버거를 주문했다. 살펴보니 회사의 다른 직원들도 햄버거 등을 주문해서 점심을 하고 있었다. 사무직들이 주로 밖으로 나가 점심식사를 하는 우리와는 색다른 풍경이었다.

강 회장은 “지난 10월 서울 잠실롯데호텔에서 열린 세계한상대회에는 코로나로 인해 단체이동이 안 된다고 해서 못갔다”고 말했다. “한상대회 때면 LA한인상공회의소에서 30명 이상이 참여했다”고 말하는 그는 “그동안 버스 대절을 맡아왔던 삼호관광 측이 코로나로 버스 준비가 안 된다고 해서 포기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2023년 미국에서 세계한상대회를 개최하게 된다면, 개최지로 LA만한데가 없다”는 말도 강조했다.

“한상대회를 개최하려면 숙소와 음식이 편해야 합니다. 한인사회 경제를 발전시키는 기회라는 점도 생각해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LA만한데가 없어요.”

라스베가스만해도 하나의 호텔로 숙소를 잡기 어렵다는 것이다. 카지노 손님들이 많이 객실 일부는 뺄 수 있으나 통째로 빌리기는 어렵다는 얘기였다. 

“참가자 숙소를 분산시키면, 이동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나아가 우리 식당도 LA처럼 밀집돼 있지 않아서 해외 참가자들의 어려움이 커져요.”

강 회장은 “LA 코리아타운에는 차량 수천대 주차시킬 수 있는 컨벤션센터가 있다”면서, “LA라면 참가자 숙소를 분산시켜도 불편 없이 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식당 숙소 대회장 모두 문제가 없는 LA에서 2023년에 세계한상대회를 개최하면, LA한인상공회의소에서도 적극 도울 것”이라고 역설했다.

지난 8월 LA 태글리안 콤플렉스에서 4-5백명의 하객이 모인 가운데, 연임을 축하하는 취임식을 성대하게 개최한 강 회장은 “연말에 여는 한인상공회의소 송년모임에는 150명을 예상한다”고 소개했다. LA한인상공회의소 송년모임은 12월15일 LA 윌셔컨트리클럽에서 만찬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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