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선거 신고·신청 마감 다가왔지만 등록률은 5%대
재외선거 신고·신청 마감 다가왔지만 등록률은 5%대
  • 이석호 기자
  • 승인 2021.12.2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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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내년 한국 대통령선거 참여를 위한 재외선거 신고·신청이 12일 후 종료되지만, 지금까지의 재외선거 유권자등록률이 5%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월27일 오전 7시30분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공관별 신고·신청 접수현황에 따르면 재외선거 신고·신청인수는 총 11만6천246명이다. 이중 국외부재자(유학생, 단기체류자)는 11만1천명, 재외국민(영주권자)은 5천여명이다. 재외선거 신고·신청자와 영구명부제에 들어 있는 재외유권자 2만6천명을 합치면 약 14만여명이 내년 대선에 참여할 수 있다는 뜻이다. 

참고로 중앙선관위는 해외에 있는 재외국민수를 250만명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성년이 돼 재외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사람이 200만명이 될 것으로 추정한다.

해외 170여개 공관에서의 재외선거 신고·신청은 90% 가깝게 진행됐다. 지난 10월10일 시작됐고 내년 1월8일 마무리된다. 따라서 이 추세대로라면 내년 대선에 참여하는 재외선거인이 20만명 안팎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처럼 재외선거 유권자등록이 저조한 이유에 대해 정광일 재외동포재단 사업이사는 “여야가 모두 우편투표 허용을 주장했지만, 법안 마련에는 적극적이지 않아 재외 유권자들이 크게 실망했기 때문이다. 코로나가 장기화함에 따라 재외국민의 심리적 불안감이 가중된 것도 하나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재외유권자 등록현황을 대륙별로 비교해 보면 중국, 일본이 포함된 아주 등록자가 6만1천명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북미와 남미를 합친 미주는 3만4천명, 유럽·러시아·CIS는 1만6천명, 중동은 3천명, 아프리카는 1천명대다.

주요국의 등록을 보면 미국은 약 2만5천명, 중국은 2만명, 일본은 1만2천명, 베트남은 8천명, 캐나다는 약 7천명, 호주는 4천명이다. 등록률이 높은 10개 도시를 차례대로 나열해 보면 상하이(6,592명), 동경(6,127명), 호치민(4,378명), 뉴욕(4,202명), LA(3,996명), 북경(3,956명), 하노이(3,763명), 샌프란시스코(3,531명), 시드니(3,479명), 토론토(3,418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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