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알라룸푸르=월드코리안신문) 서규원 해외기자= 말레이시아한인회가 1월5일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말레이시아한국대사관에서 임인년 새해 시무식을 진행했다.
이태수 한인회장은 이날 시무식에서 “코로나로 교민의 절반이 귀국해 어려운 상황이지만 교민 복지가 향상되고 한-말 문화교류가 증진되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직장을 잃은 교민을 위해 한인경제단체들과 구인회사-구직자를 연결하는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한국의 날 행사를 말레이시아 관광청과 함께 개최해 양국 간의 문화 교류를 증진함으로써 명실상부하게 한국의 위상과 한류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치범 대사는 축사에서 “한국-말레이시아 협력이 문화뿐만 아니라 교육 분야에서도 확대되고 있다. 경제 분야를 보면 우리 기업의 말레이시아 소비재 진출이 확대돼 양국 교역액이 200억 달러가 넘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하고, 대사관의 올해 주요 사업과 관련, “코타키나발루에 대사관 분관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권병하 상임 고문은 축사를 통해 “세계 경제가 아시아로 향하고 있고, 말레이시아의 잠재력을 주목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변하는 시기에 우리 진출기업은 물론 교민들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말레이시아한인회는 올해 중점 사업으로 교민들을 위한 문화 강좌를 대면·비대면으로 매월 3~4차례 실시하고, 교민들을 위한 취업 플랫폼을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또 자영업자들을 위한 포럼을 개최하고 한인회 임원 간의 단합대회를 열 계획이다. 그리고 연말에는 39대 한인회장 선거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인회는 이날 한인회 교민 지원 및 교육과 재외 선거 관리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이임하는 김영관 참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