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천진한국인(상)회가 천진 진남구 전역에 내려진 봉쇄 조치로 한국에 오지 못하고 있는 교민 자녀 예비대학생들의 출국을 도왔다.
천진한국인회에 따르면 지난 1월7일 중국 천진 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로 진남구 전역에 봉쇄 조치가 내려졌다. 입국자뿐만 아니라 출국자도 관리하는 강력한 봉쇄 조치였다.
천진시의 이 같은 봉쇄 조치로 한국 대학 입학을 앞둔 교민 자녀들도 귀국할 수 없었다. 진남구에는 천진한국학교가 위치해 있다.
천진한국인회 관계자는 “교민 자녀 예비대학생들이 출국을 못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한국인회가 주중한국대사관과 TF를 구성해 천진시 외사처, 출입경관리국 등과 해결 방안을 협의했다”며, “이에 중국 당국은 사안의 중요성을 전적으로 공감하고 입학생들이 천진에서 나가는 문제는 물론이고, 중국 내 타지역으로 우회해 출국하는 과정에 별도의 격리 조치 없이 신속하게 출국할 수 있도록 특별히 배려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또 “이러한 천진시의 조치로 1월26일까지 천진한국국제학교 기준 61명의 입시생이 무사히 귀국해 정해진 대입 일정에 차질 없이 대응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현재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둔 상황이어서 방역 관리를 매우 철저하게 하고 있다. 31개 성·시·자치구 중 최소 7곳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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