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동포2세 정일호씨, 최우수 졸업 논문상 수상
독일 동포2세 정일호씨, 최우수 졸업 논문상 수상
  • 오한상 기자
  • 승인 2011.07.2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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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우리신문>

재 도이칠란트 한인 동포 2세가 최우수 졸업 논문상을 수상하며 전체 수석으로 대학을 졸업,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올 여름학기 마인츠 응용과학대학(Fachhochschule Mainz) 미디어 및 커뮤니케이션 디자인학과를 졸업한 정일호 씨.

정일호 씨는 대학운영위원회에서 우수졸업생에게 지급하는 상금 1천 유로를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지난 7월 4일 독일 마인츠에 위치한 마인츠 응용과학대학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시상식에서 리챠드 파츠케(Richard Patzke, 라인헤센 IHK 소장) 대학운영위원회장은 직접 상장과 상금을 전달하며 치하와 격려의 말을 잊지 않았다.

이 자리에는 이 대학 총장 게하르트 무트(Prof. Dr. Gehard Muth) 박사와 교수들과 학생들을 비롯한 많은 축하객들이 참석했다.

2009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지급되는 이 상금은 금년에는 2명의 졸업생들에게 주어졌으며, 정 씨와 기술공학과의 틸러 케제만 씨가 수상했다.

한편 컴퓨터 디자인 분야가 근래 신종 유망 직종으로 부상하는 것을 반영하듯, 마인츠 응용과학대학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디자인학과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40대 1, 50대 1의 치열한 경쟁을 치러야 한다고 한다.

한국인 최초로 이 학교에서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디자인학을 공부한 이로는 4년전에 졸업한 마인츠의 조윤미 씨로 알려져 있으며, 이어 정일호 씨, 그리고 현재 이 훈씨와 김진아(유학생)씨가 재학 중에 있다.

정일호씨가 학교에서 대학운영위원회장 상을 받으며 주목받은 이유는 그의 우수한 학업성적과 아울러 그의 탁월한 졸업논문(Diplomarbeit, 지도교수 Prof. Schoenecker)에 기인한다.

'분단조망(Teilansichten)'이라는 제목아래 '분단국가인 도이칠란트와 한국의 비교연구(eine Vergleichsstudie zwischen den beiden geteilten Laendern Deutschland und Korea)'라는 소제목으로 작성한 이 논문에서 정 씨는 두 분단국가에서 전개되는 상황을 대조 비교하고 그 차이점을 분석했다.

논문은 분단의 원인, 분단국가에서의 긴장관계, 국경의 진행 과정은 물론 재통일의 문제점과 현재의 상황까지를 조명했다.

목격자증언이나 사진과 그림의 디자인 처리는 많은 관련자들의 파괴된 자기이미지를 섬세한 방법으로 비교연구에 반영시키며 감성적인 부분에 영향을 준다.

따라서 이 논문은 특히 두 국가의 분단 역사를 분석하기 위한 영감을 찾는 자료나 연관점을 찾고자 하는데 적합하다는 평이다.

마인츠에 사는 정원덕 씨와 김기숙 씨의 아들로 효자로도 소문이 난 정일호 씨는 광산근로자와 파독 간호사로 힘들게 번 부모님의 돈을 자신의 학비로 쓸 수 없다는 생각에서 일체 부모로부터의 지원을 거절하고 스스로 학업을 마쳤다고 한다.

[기사제공 : 독일동포신문 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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