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재불한인여성회 회장 출신으로 지난 4년간 더불어민주당 소속 오산시의회 시의원으로 활동했던 한은경씨가 2월8일 기자회견을 열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하겠다고 밝혔다.
프랑스 한인언론 한위클리에 따르면 한은경씨는 이날 오산시의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몇 년간의 정치적 경험은 썩 유쾌한 것은 아니었다”면서 “예산심의부터 특별활동까지 쉬지 않고 일해 왔으나 민주당의 반대를 위한 반대와 지역위원장의 ‘갑’질과 전횡에 질려 일을 할 수 없을 정도가 됐다”고 폭로했다.
그는 이어 “오산에서 민주당은 시의 행정을 보완하고 심의하는 것보다 오직 지역위원장의 일방적 명령에 의해 움직이는 사당이 되어 당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하고, “시의원은 여당이나 야당이라는 정치적 소견보다는 시민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 줄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한 소명”이라고 자신의 정치적 소신을 말했다.
재불교민으로 살다가 2012년 귀국한 한은경 씨는 지난 2018년 6월 실시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이민주당 비례대표 후보(1번) 공천을 받아 오산시의회 의원으로 당선됐다. 재불교민 시절 그는 Arifec이라는 프랑스체류인재양성컨설팅 회사에서 일했고, 교민사회에서 재불한인여성회장(KOWIN 프랑스 지역담당관)을 맡아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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