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재외한국학교이사장협의회(회장 허남세)가 2월10일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교육대전환위원회 및 정의당 선대위와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재외한국학교이사장 협의회는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와 정의당 선대위에 재외한국학교 초등과정 무상교육과 재외한국학교에 대한 정부지원 확대 등을 요청했다.
현재 재외한국학교에서는 국내와 달리 무상교육이 전혀 시행되고 있지 않다. 저소득층 학비지원, 방과후 지원(일부), 교과서 지원 등만이 이뤄지고 있는데, 재외한국학교 저소득층 학비지원을 받는 학생수도 전체의 3%에 머물고 있다.
이에 18, 19, 20대 국회에서 재외한국학교 무상교육에 대한 논의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저소득층 자녀 학비지원으로 방향이 전환된 것으로 알려졌다. 재외한국학교이사장협의회는 연간 약 3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면 초등단계의 재외한국학교 무상교육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재외한국학교이사장협의회는 또 재외한국학교 운영비가 최근 십년간 제자리 수준이라며 코로나19로 재외동포사회가 여려움을 겪고 있어 한국학교 역시 재정난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해 왔다.
재외한국학교이사장협의회는 해외에 있는 한국학교재단의 이사장들로 구성된 단체다. 현재 해외 16개국에 34개의 재외한국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이중 중국에 가장 많은 13개가 있고, 다음으로 일본에 4개 한국학교가 있다. 재외한국학교에 다니는 학생은 총 1만3천여명이며, 교원수는 1천300여명이다.
1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재외한국학교이사장협의회와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교육대전환위원회와의 협약식에는 유기홍 위원장, 안민석 선대위 특보단 총괄특보단장, 선대위 교육대전환위원회 권인숙 상임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협의회 측에서는 허남세 회장님(광저우한국학교재단 이사장), 신동환 상임부회장(천진한국국제학교 이사장), 정창호 상임고문(전 대련한국국제학교 이사장), 박희동 사무총장, 남윤원 오사카 금강학교재단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정의당과의 정책협약식은 여의도에 있는 정의당 당사에서 진행됐고, 이은주 의원이 심상정 후보를 대신해 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