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최병천 기자= 멕시코시 보건당국이 현지 한인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B형 간염, 홍역, 폐렴 구균 접종을 실시했다.
멕시코한인회는 “멕시코 보건당국이 지난 2월27일 멕시코시티에 있는 한인회 사무실에서 한인들을 대상으로 B형 간염, 홍역, 폐렴 구균 예방을 위한 무료 접종을 했다”며 현장의 사진을 본지에 보내왔다.
한인회에 따르면 예방 주사를 맞기 위해 이날 한인 120명이 한인회 사무실을 찾았다. 특히 청소년을 둔 부모들이 자녀 손을 잡고 와서 예방 주사를 맞는 한인들이 많았다고 한인회는 전했다.
한인회는 멕시코 한인들이 무료로 예방 주사를 맞을 수 있도록 멕시코시 보건당국과 협의해 왔다. 한국에서는 홍역이 거의 사라졌지만 멕시코에서는 아직 전염 위험성이 있다. 갑작스러운 고열과 호흡곤란 심하면 뇌막염까지 일으키는 폐렴 구균은 50세 이상은 5년마다 접종을 해야 하는 질환이다. 이날 B형 간염 주사를 맞은 현지 한인 김지니 씨는 “일반 병원에서 주사를 맞으면 1,600페소(한화 약 10만원) 정도 하는데 이렇게 한인회에서 무료로 맞게 돼 무척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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