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실내악 '정가악회'가 코스타리카 음악축제에 초청을 받은데 이어 멕시코에서도 공연한다.
정가악회는 지난 2000년 창단, 전통음악을 본령으로 삼되 국악을 재해석해 문학과 연극에 접목시키는가 하면 다양한 창작물과 음악극을 선보이는 악단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공연을 주관한 국제교류재단(이사장 김병국)은 2일 전했다.
코스타리카의 대표적 음악축제인 '크레도마틱음악제'에 초청돼 7일부터 22일까지 산호세 국립극장과 과나카스테, 리몬, 하코 등에서 모두 6차례 공연한다.
정가악회는 이 축제에 초청받은 빈 소년합창단과 러시아 피아니스트인 키를 글리아드코브스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공연에 나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게 된다.
공연은 타악기와 관현악 합주곡인 '대취타(大吹打)와 보허자'를 비롯해 타악기와 관악기, 성악 합주곡인 '정가악회 시나위', 기악 독주곡 '산조'와 '시조', 현대음악을 기반으로 한 연주곡 '절대고독으로의 비상'을 소개하고 '풍물놀이'와 '판소리'도 선보인다.
정가악회는 멕시코로 옮겨 24일부터 26일까지 차팔라와 호코테펙, 아토토닐코 등지에서 차례로 공연할 예정이다. 악회는 또 내달 한국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수교 30주년, 한-러시아 수교 주년을 각각 기념해 전통 무용단 공연 등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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