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애틀랜타 총격 사건’ 1주년을 맞아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3월16일 페이스북을 통해 “1년 전 오늘 아시아계 업소 3곳을 공격한 총격범에 의해 6명의 아시안 여성이 사망했다”며, “이 끔찍한 살인은 미 전역의 공동체에 충격을 주고 우리나라가 인종차별주의, 여성 혐오, 모든 형태의 증오, 또 이 극단주의를 가능케 하는 만연한 총기 폭력과 싸우기 위해 얼마나 노력해야 하는지를 알려줬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아시아계 미국인 여성이 인종뿐만 아니라 성별 때문에 표적이 되는 복합적인 피해를 경험하고 있는 가운데, 애틀랜타 총격 사건이 반아시아계 폭력과 차별이 우리에게 깊게 뿌리박혀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 “우리 행정부는 모든 아시아계 미국인, 하와이 원주민, 태평양 거주자들, 특히 증오의 부담을 불균등하게 감내하는 여성과 소녀를 위해 안전, 포용을 증진하기 위해 다짐한다”며 “우리는 아무도 폭력의 공포를 느끼지 않는 미래를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3월16일 미국 애틀랜타시에 있는 스파 2곳과 체로키카운티에 있는 마사지숍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8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총 8명 사망자 중 한인 여성은 4명이었다. 미국 법원은 지난해 7월 총격범 로버트 애런 롱에게 가석방 가능성이 없는 종신형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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