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룩셈부르크 디케에르쉬 국립역사전쟁박물관이 한국-룩셈부르크 수교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3월24일부터 2023년 26일까지 한국전쟁에 참전한 룩셈부르크인들의 사진과 유품을 볼 수 있는 전시회를 연다.
룩셈부르크는 1950년에 전투병 85명을 우리나라에 파병했다. 룩셈부르크 역사상 처음이자 마지막 파병이었다. 룩셈부르크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국가 중 하나여서, 적지 않은 파병이었다. 이 전쟁에서 룩셈부르크인 2명이 전사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국전쟁 당시 룩셈부르크 전투병들이 입었던 군복, 총, 헬멧 등 유품들과 늠름했던 젊은 참전용사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전시된다.
국립역사전쟁박물관은 이 전시회를 열기 위해 2년간의 준비 기간을 뒀다. 자원봉사들과 참전용사 자녀들이 유품들과 사진들을 수집해 왔다.
박물관은 전시회에 앞서 지난 3월23일 주벨기에한국대사관 김학재 공사, 룩셈부르크한인회 박미희 회장 등 현지 인사들을 초청해 전시회 전야제 행사를 열었다. 90세인 미셀 끄레몽 한국전 참전용사도 이 행사에 참석했다.
룩셈부르크한인회에 따르면 김학재 공사는 인사말을 통해 “한국전쟁은 결코 잊힌 전쟁이 돼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대한민국을 지켜주기 위해 참전한 룩셈부르크인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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