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주태국한국문화원이 코로나19 장기화로 결혼을 미뤄온 한-태 커플에게 우리나라 전통혼례식을 올려주었다.
주태국한국문화원은 “한복의 멋을 알리기 위해 지난 3월 25일 방콕에 있는 한인상가 광장에서 전통혼례식을 개최했다”며 혼례식 사진을 보내왔다.
이날 결혼을 한 커플은 30여 커플이다. 커플 중에는 한-태 커플도, 현지에서 만난 한국인 커플도 이었다. 첫 번째로 결혼을 한 커플은 유튜버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신윤섭(29세), 낫차(29세) 씨로, 이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결혼을 미뤄왔다고 한다.
문화원에 따르면 결혼식은 설장구 공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신랑 신부가 맞절하고, 함께 합환주를 마셨다. 문승현 주태국대사는 두 부부의 합장한 손에 물을 부어주며 축사를 했다. 이렇게 부부가 된 사람들에게 물을 부어주며 축복을 비는 것은 태국 혼례 예법으로, 태국에서는 이를 ‘롯남쌍’이라고 한다.
문화원은 지난 2월 14일부터 4월 29일까지 방‘드라마 속 한복 체험전’을 개최하는 등 태국에 우리 한복을 알리는 데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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