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중 전 스웨덴회장, “유럽 입양동포 체육대회 활성화시켜야”
강진중 전 스웨덴회장, “유럽 입양동포 체육대회 활성화시켜야”
  • 이종환 기자
  • 승인 2022.03.31 0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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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부터 체육대회 중단돼”... 한인회장 역임하며 입양동포후원회장도 맡아

(자그레브=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과거 입양동포 체육대회를 하면 각국에서 300명에서 500명이 참석합니다. 유럽한인입양인체육회에서 개최해왔어요.”

자그레브의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강진중 전 스웨덴한인회장이 소개를 했다. 유럽한인총연합회 수석부회장을 맡아 행사에 참여한 그는 유럽한인입양인체육회 창립멤버로 입양동포 체육대회를 수차례 개최한 경험도 있다.

“입양동포는 스웨덴 1만1천명, 노르웨이 9천5백명, 덴마크 9천5백명이고, 프랑스가 1만3천명으로 가장 많아요. 독일과 영국 등에는 3-4천명 이 있어요.”

강진중 회장
강진중 회장

이렇게 소개하는 그는 “2005년 영국의 박화출, 김훈, 독일의 신부영, 김광숙, 스위스 윤세철, 스웨덴의 강진중 등이 참여해 유럽한인입양인체육회를 세웠다”면서, “그후 나라를 돌아가며 체육대회를 6번 열었다”고 덧붙였다.

2006년 함부르크에서 제1회 유럽 입양동포 체육대회를 개최했고, 이듬해 스웨덴의 스톡홀름에서 2회째를 개최했다. 첫대회에 300명 입양동포들이 참여하더니 2회 스웨덴대회에는 500명으로 참가자 수가 늘었다.

3회째는 독일 함부르크, 4회째는 다시 스웨덴 스톡홀름, 5회째는 영국 런던, 6회째 다시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었다. 강회장이 있는 스웨덴에서 6번중 세 번을 개최했다.

“체육대회는 매회 2박3일간 개최했어요, 축구 배구 탁구 등 종목별로 국가별 선수들이 출전합니다. 스웨덴과 독일팀의 성적이 좋았어요. 독일에서는 파독광부 간호사 출신 선배들이 와서 후원을 많이 했어요. 한호산 독일 유도국가대표팀 감독, 박대희 배구대표팀 감독, 이봉철 스웨덴 탁구팀 감독 등 체육인들도 적극 도와주셨습니다. ”

이렇게 말하는 강회장은 “입양동포들이 체육대회에 참여해서는 한국인들의 정을 많이 느끼고 가는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스웨덴에서 체육대회를 많이 열게 된 것도 “스웨덴의 입양인 동포들이 체육관 섭외, 공항픽업, 호텔체크인까지 일을 나눠서 했기 때문”이라면서, “돼지고기 소고기도 우리식으로 구워서 함께 즐겼다”고 소개했다.

그는 “입양인 체육대회를 개최하면 삼성 등 유럽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많은 도움을 줬다”고 밝히면서 “하지만 한국정부의 재정적 지원은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300-500명의 입양동포가 모이는 체육대회도 10만유로의 기금만 있으면 개최할 수 있다”면서 “2012년부터 중단된 유럽 입양동포 체육대회를 꼭 활성화시켰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1982년 스웨덴 호텔에 취업해 건너간 강회장은 1993년 스톡홀름에 ‘남강’이라는 우리 음식점을 개점한 후 입양동포를 돕는 활동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고 한다.

“10남매 중 9번째로, 누이 두명은 친척집으로 입양을 갔다”고 하는 강회장은 “본인도 입양을 갈뻔 해서 입양동포에 더 관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스웨덴에 막 가니 생긴 것을 우리 아이들 같은데 우리말을 전혀 못하는 아이들이 있고, 심지어 5-6살짜리 아이들도 있었다고 기억하는 그는 “지금 스웨덴의 입양동포들은 20대 초반에서 50대 초반까지 있다”면서, “각계에서 성공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입양동포도 많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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