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가 한인 여성을 구한 ‘피자가게 부자(父子)’에게 의인상과 위로금을 전달했다.
뉴욕한인회는 “찰스 윤 회장이 지난 4월 1일 한인 여성 피습 강도 사건이 벌어진 현장을 찾아 당시 목숨을 걸고 한인 여성을 구한 루이스 설저빅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뉴욕한인회 의인상과 위로금 2천 달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의인상에는 ‘자신을 돌보지 않고 한 생명을 구한 용감하고도 이타적인 행동에 한인사회 전체가 깊이 감사하다’는 문구가 담겼다.
미국 NBC 등에 따르면 찰리 설저빅(68)와 아들 루이 설저빅(38)은 지난 3월 26일 한인 여성을 공격한 흉기 강도들을 맨손으로 제압했다. 사고가 난 곳은 뉴욕 퀸스 엘름허스트 지역이었다. 길을 가던 61세 한인 여성은 3인조 강도의 습격을 받아 가방을 빼앗기고 칼에 찔렸다.
피에 여성 비명을 들은 피자가게 주인 찰리 설저빅은 망설임 없이 사건 현장으로 뛰어들었고, 계산대에서 일하던 참전용사 출신 아들 루이 설저빅도 함께 강도들을 제압했다.
한인회에 따르면 찰스 윤 회장은 이날 의인상을 전달하며 “위급한 상황에서도 자신을 희생해 한인 여성을 구한 두 분께 50만 뉴욕 일원 한인사회를 대표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피해 여성 장은희 씨와 기자회견을 마련해 준 그레이스 맹 연방하원의원도 함께했다. 아버지 찰리 설저빅은 아직 병원 치료 중이어서 자리하지 못했다. 장은희 씨는 “위험천만한 상황에 도움을 줘 너무나 감사하다. 두 분이 빨리 회복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