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자매도시 메리다시 홍보영상 제작… 117년 전 한인 이주 역사 담아
인천시, 자매도시 메리다시 홍보영상 제작… 117년 전 한인 이주 역사 담아
  • 이석호 기자
  • 승인 2022.04.28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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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이민선 일포드호[사진=인천시 다큐 영상 캡처]
멕시코 이민선 일포드호[사진=인천시 다큐 영상 캡처]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인천시가 시 자매도시이자, 117년 전 멕시코 한인 1천여 명이 이주해 살았던 멕시코 메리다 시를 홍보하는 영상을 만들었다.

인천광역시는 “4월 27일 시청신관 회의실에서 안영규 시장 권한대행 등이 참석한 가운데 ‘멕시코 메리다 시 미니 다큐 홍보영상 제작 시사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1905년 4월 4일 조선인 1,033명은 인천 제물포항을 떠나, 약 한 달 뒤인 5월 12일 멕시코 중서부 살리나 크루즈항에 도착했다. 그리고 다시 동부에 있는 유카탄반도 메리다로 이동해 ‘에네켄 농장’에서 일했다.

용설란으로 불리는 에네켄에선 밧줄 재료가 되는 섬유 성분이 추출됐는데 한인들은 사실상 노예와 다름없이 에네켄 농장에서 혹사당하며 4년이라는 세월을 견뎌야 했다. 현재도 메리다에는 2천 명이 넘는 한국인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다는 지난 2019년에 5월 4일을 ‘한국 이민자의 날’로 제정해 기념하고 있다. 5월 4일은 117년 전인 1905년 1천여 한인들이 멕시코에 처음 발을 디딘 날이다.

인천과 메리다는 2007년 10월 15일 자매도시 결연을 하고 교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두 도시는 해마다 연하장과 서한문 등을 주고받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해 5월 메리다에 코로나19 방역 마스크 1만 매를 보내주기도 했다.

인천은 스페인어 자막을 넣어 15분 분량, 2부작으로 홍보영상을 제작했다. 영상에는 일제 강점기에 멕시코로 떠나야만 했던 멕시코 한인들의 아픈 역사가 담겨 있다. 한국과 멕시코 여러 인사의 인터뷰도 들어 있다.

홍보영상은 오는 5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OBS경인TV ‘오늘은 경인세상’ 프로그램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멕시코 한국 이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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