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 스리랑카, 한국에 다시 노동자 파견
경제위기 스리랑카, 한국에 다시 노동자 파견
  • 콜롬보=김성진 해외기자
  • 승인 2022.04.30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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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9일 콜롬보에 있는 스리랑카 외국인 고용부서 파견 노동자 환송식 열려

(콜롬보=월드코리안신문) 김성진 해외기자= 4월 29일 오전 콜롬보에 있는 스리랑카 외국인 고용부(Sri Lanka Bureau of Foreign Employment) 강당에서 한국에 노동자로 파견되는 스리랑카 청년들을 위한 환송식이 열렸다.

이날 환송식에 참석한 스리랑카 청년 96명은 공항 가까이 있는 호텔에서 2박 3일간 대기한 뒤 5월 3일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하게 된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스리랑카 청년들은 한국에서 일할 수 없었다. ‘고용허가제 한국어 능력 시험’(EPS-TOPIK)에 합격하고도 한국에 가지 못한 스리랑카 청년들의 숫자는 지난해 말까지 5천 명까지 불어났다.

하지만 올해 1월부터 근로자 파견이 재개돼 지난 4월까지 약 1천 명이 한국으로 이미 갔고, 나머지 4천 명도 순차적으로 한국으로 파견될 예정이다. 스리랑카 정부는 이를 위해 매주 100명씩 한국으로 보내고 있다.

스리랑카는 눈덩이처럼 불어난 외채 때문에 심각한 경제위기를 겪고 있다. 관광 수입과 자국민 재외근로자의 송금액이 스리랑카 경제에 30% 이상 영향을 주는 경제 구조 때문에 스리랑카가 경제위기를 피하긴 어려웠다. 연료와 생필품조차 구할 수 없게 된 국민들은 급기야 거리로 나와 정권 퇴진을 외치고 있다.

외국인 고용부 란데니아(R.K.K.M.P.Randeniya) 국장은 이날 환송식에서 “여러분이 한국에 가서 송금하는 달러는 스리랑카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남아있는 가족과 친구들은 여러분 덕분에 행복해질 것”이라고 말하고, 건강하게 지낼 것을 당부했다.

한편 한국산업인력공단(HRDK, EPS Center in Sri Lanka) 이주철 스리랑카센터장에 따르면 2022년 5월부터 시행되는 한국어 능력 시험(EPS-TOPIK) 신청자는 3만1천 명이며 이중 약 5천 명이 합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어 능력 시험(EPS-TOPIK) 유효기간은 2년이다. 시험에 합격했더라도 2년이 지날 때까지 한국으로 가는 기회를 얻지 못하면 다시 시험을 봐야 한다.

이주철 센터장은 한국으로 떠난 스리랑카인들이 한국 생활을 하는 동안 어려움이 닥치면 한국의 각 지역에 있는 한국산업인력공단 지사를 찾으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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