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 자문위원들에게 장미 선물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지난 4월 23일 독일 에센에 있는 재독한인문화회관에서 제35·36대 재독한인총연합회장 이취임식이 열렸다고 독일 우리신문이 전했다.
우리신문에 따르면 이날 36대 재독총연 회장으로 취임한 정성규 회장은 “재독총연은 회장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서로 힘을 합쳐야 잘할 수 있다”며, “오늘 많은 분이 참석해 주어 가슴이 뭉클하다. 선거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남 고흥 출신인 그는 지난 2월 12일 제36대 회장 선거에 단독출마하고, 지난 3월 12일 열린 재독총연 정기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인준을 받았다. 그는 재독총연 회장에 도전하면서 △1세대를 위한 양로원 건립 추진 △2020년 국회에서 통과한 파독근로자 기념사업 특별법에 따라 재독동포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 △65세 이상 재독동포가 한국 방문 시 경로우대증을 발급받도록 추진 △재독한인사회의 중추인 지역한인회 발전을 위해 총연합회 역할 강화 △독일사회에서 활동하는 각계 한인 전문인들과의 네트워크 강화 △한글과 K-POP 등 한류문화를 전 독일에 보급 등 공약을 내걸었다.
지난 6년간 재독총연을 이끈 박선유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이제 현 회장직에서 물러난다. 재독총연 고문으로서 재독동포사회 발전에 계속 기여하며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허승재 주본한국분관 총영사, 유제헌 유럽한인총연합회 회장 등 독일 한인사회 인사들도 참석했다. 정성규 신임 회장은 이날 제36대 자문위원으로 위촉된 독일 동포 50여 명에게 위촉장을 전달하고, 장미 한 송이씩을 선물했다. 취임식 후에는 정 회장이 준비한 한식을 함께 나누는 친교의 시간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