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일 미 서남부연합회 차기 회장, “지역한인회와 함께할 일 찾겠다”
이성일 미 서남부연합회 차기 회장, “지역한인회와 함께할 일 찾겠다”
  • 이종환 기자
  • 승인 2022.05.1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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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일부터 미 서남부연회장 맡아… “차세대 우리말하기대회 등 검토 중”
이성일 미 서남부연합회 회장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대표= 미 서남부연합회는 세 개 총영사관 지역의 한인회 연합모임이다. LA총영사관, 샌프란시스코총영사관, 호놀룰루총영사관 관할지역 한인회 전현직 회장들이 참여한다.

주LA총영사관이 관할하는 San Luis Obispo 카운티, Kern 카운티 및 San Bernardino 카운티 이남의 남가주 지역과 네바다주, 아리조나주와 뉴멕시코주의 한인회가 서남부연합회에 참여하고 있다.

주샌프란시스코총영사관이 관할하는 북캘리포니아 48개 카운티와 콜로라도주, 유타주, 와이오밍주 한인회도 서남부연합회에 가입해 있다.

주호놀룰루총영사관이 있는 하와이와 아메리칸사모아, 괌, 북마리아나제도 지역도 서남부연합회로 활동하고 있다.

이 지역들의 한인 인구를 합치면 1백만명이 넘는다. 그런 점에서 서남부연합회는 750만명으로 추산하는 세계 한인사회 인구의 7분의 1을 점하는 자이언트 연합회다.

“지역한인회 현직 회장님들도 연합회 회원으로 돼 있습니다. 하지만 연합회 모임에는 많이 참여하지 않아 안타까웠어요. 함께 하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잖아요.”

이성일 미 서남부연합회장 당선자의 말이다. 지난 4월 치른 서남부연합회 차기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해, 경선 없이 당선된 그는 오는 7월 1일부터 2년 임기의 서남부연합회장직을 수행한다. 이성일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해, 5월 6일 기자와 만났다.

“서남부연합회는 상임이사회와 총회 등 연간 2회의 정기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또 장학기금마련 골프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합니다.”

이렇게 말하는 그는 지난해 8월 알래스카에서 열린 이사회에도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서남부연합회는 코로나가 한창이던 지난해 8월, 미국 본토를 떠나 알래스카에서 5박 6일간에 이르는 이사회 겸 여행행사를 개최했다. 첫날 이사회를 개최한 후에는 버스로 주변지역을 관광하는 것은 물론, 경비행기와 열차여행까지 즐겼다. 부부동반으로 모인 이 행사에는 35명이 참여했다고 한다.

“오는 5월 16일에는 라스베가스에서 서남부연합회 임시총회도 개최합니다. 5월 15일부터 18일까지 라스베가스 파리호텔에서 미주총연 총회가 열립니다. 이 행사에 참여한 서남부지역 회장님들이 모여서 연합회 현안을 논의합니다.”

이 임시총회에서 향후 행사계획들이 논의될 것이라는 소개다. 지난해의 알래스카행사 같은 행사를 8월에 개최할지, 아니면 오는 10월 인천에서 열리는 세계한인회장대회를 전후해 한국에서 개최할지도 논의된다.

이성일 회장은 2016년 LA북부한인회장을 맡아, 교민사회에 봉사했다. 이성일 회장에 이어 김춘식, 최태호, 미셀 성 회장이 봉사했으며, 지금은 피터 백 회장이 한인회장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LA북부한인회는 아주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다문화축제도 참여하고, 글렌데일에는 소녀상도 있어요. 교민을 위한 의료봉사도 개최하고, 대학진학세미나도 열고 있습니다.”

보은군이 글렌데일 시와 자매결연해서, 해마다 15명 내외의 교환학생들을 보내오면, 이들을 위한 홈스테이도 한인회서 지원하고 있다. 그는 이 같은 지역한인회에서의 활동경험을 살려서, 연합회에서도 지역한인회와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 주목하고 있다.

“지역 현직 회장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만들고자 합니다. 지역한인회들이 독자적으로 추진하기에는 범위가 넓거나, 서로 함께해야 풀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연합회의 일로 자리매김을 하려고 합니다.”

그는 “지역 현직회장들이 총영사관과의 모임을 갖고 동포사회 현안을 논의하는 일도 연합회가 나서서 주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오는 6월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미 동남부체전에도 초대받아 방문하기로 했다”면서 “지역한인회가 참여하고 연합회가 주최하는 행사여서 특히 관심을 갖고 둘러볼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말 말하기 대회 같은 행사도 개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역한인회에서 예선을 치르고, 연합회에서 본선을 치르는 방식입니다. 현직회장님들이 참가학생들을 인솔해 참가하면, 자연스레 현직 회장님들도 모이고, 각지 학생들도 서로 교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성일 회장은 “서남부연합회 회원수첩 제작도 검토 중”이라면서 “연합회 모임에 참여하지는 못하더라도 서로 알 수 있고, 연결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5년 미국으로 건너간 이성일 회장은 모자 제조 유통업에 종사하고 있다. 1999년 베트남에 모자공장을 건설해 운영하고 있어, 베트남 출장도 잦은 편이다. 자체 디자인을 해서 제조 유통하는 ODM 방식의 회사로, 연간 400만개의 모자를 미국과 유럽에 공급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20년 9월 미국 LA 인근에 있는 롤랜드하이츠에서 열린 서남부연합회 정기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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