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홍미희 기자= 지난 5월 15일 뉴욕 맨해튼에서 ‘제1회 아시아 태평양 문화유산의 달 퍼레이드’가 펼쳐졌다고 뉴욕한인회가 전했다.
‘아시아 태평양 문화유산의 달’은 아시안 태평양계 미국인들이 미국의 역사와 사회, 그리고 문화에 기여한 업적을 기념하는 달이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1978년 10월 5일 ‘아태 문화유산 주간’을 공식 선포했고, 1990년 5월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 이를 한 달로 확대해 5월을 ‘아태 문화유산의 달’로 지정했다.
하지만 뉴욕 맨해튼에서 이를 기념하는 퍼레이드가 펼쳐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지난 5월 11일 “아시아 태평양 문화유산의 달을 기념하는 첫 퍼레이드를 맨해튼 미드타운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맨해튼 6번 애비뉴와 44번 스트리트부터 55번 스트리트까지 펼쳐진 이번 퍼레이드에는 뉴욕 한인단체들도 참여했다. 미주한국어재단이 이끄는 징과 꽹과리 소리에 맞춰 뉴욕베트남참전유공자회전우회, 뉴욕한인회, 뉴욕한인봉사센터(KCS), 뉴욕한인경제인협회, 뉴욕가정상담소, 민권센터. 뉴욕한인변호사협회, 대뉴욕지구한인의사협회, 뉴욕코리아타운협회, 뉴욕대한태권도협회, 뉴욕태권도센터, 본스타 등이 함께 행진을 했다. 뉴욕한인회가 마련한 꽃차에서는 정혜선 한국전통무용원의 부채춤과 북 공연, 스타 댄스 스튜디오의 K- POP 공연이 펼쳐졌다. 뉴욕대한태권도협회, 뉴욕태권도센터는 태권도 품새, 격파를 선보였다.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은 “처음으로 뉴욕시에서 아시아 태평양 문화유산의 달 퍼레이드가 열렸다는 것에 의미가 크다”며, “미 주류사회에 한국을 알리고 차세대에 한민족의 자긍심을 심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