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워싱턴 한미문화재단(대표 이정화)이 오는 5월 21일 ‘코리안 벨가든 완공 10주년 기념행사’를 연다.
버지니아주 비엔나시 메도우락 가든에 있는 코리안 벨가든(Meadowlark Botanical Gardens)은 미주 한인들이 한국전통 문화를 볼 수 있는 정원이다. 한국 종각, 전통 기와 담장, 무궁화 대문, 돌하르방, 장승, 신라 석탑, 십장생 담, 평화의 종각 등이 세워져 있다.
2005년 조직된 한미문화재단은 북버지니아 공원관리국으로부터 약 4.5에이커(5,500평) 부지를 제공받은 2007년부터 코리안 벨가든 건립 모금운동을 펼쳤다. 이를 통해 현지 한인들이 십시일반 모은 후원금과 한국 정부의 지원을 받았고, 기공식을 연 지 2년여 뒤인 2012년 5월 19일 코리안 벨가든을 완공할 수 있었다.
미주한국일보에 따르면 한미문화재단은 지난 5월 2일 버지니아 애난데일에 있는 한강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다가오는 완공 10주년 기념행사에 대해 소개했다.
행사 제목은 ‘10주년 코리안 벨가든 완공기념 및 한국문화 축제’로, 기념식뿐만 아니라 △어린이 한국문화 창작 경연(주제: 코리안 벨가든과 한글) △신사임당/장한 부모님상 시상식 △3대가 함께하는 전통놀이(윷놀이 및 제기차기) △워싱턴 글로리아 하프단 공연 △AMICHI 하모니카 앙상블 공연 △태권도 공연 △평화와 화합의 타종식 △한식 체험 △한국 민속 공연 △한국 혼례복 체험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문화재단은 지난 1월 1일엔 코리안 벨가든에서 새해맞이 타종식을 개최했고, 지난 5월 12일 공원관리국 폴 길버트 디렉터, 권세중 주워싱턴한국총영사, 윤희균 미주한인노인봉사회 명예회장 등을 초청해 식수 행사(살구나무)를 열었다.
문화재단은 오는 11월 25일에는 10주년 완공기념 작은 음악회를 개최하는 등 올해 코리안 벨가든 완공 10주년을 축하하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정화 대표는 “코리안 벨가든이 더 아름답게 잘 보존돼 영원한 우리의 마음의 고향과 쉼터가 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 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