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달라스 한인타운 총격 사건 용의자가 체포됐다.
36세 제레미 테론 스미스를 달라스 한인타운 총격사건 용의자로 본 달라스 경찰이 지난 5월 16일 북쪽 데소토(Desoto)에서 그를 체포했다고 현지 한인 언론 ‘달라스 코리아타임즈미디어’가 보도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용의자는 지난 5월 11일 오후 달라스 북서쪽, 로얄 레인 블록에 있는 상가 주차장에 내린 뒤 곧바로 ‘헤어월드 살롱’(2200 block of Royal Lane)으로 걸어가 총격을 가했다. 적갈색 혼다 자동차를 타고 온 그는 사냥과 사격에 쓰는 장총을 가지고 헤어월드에 들어가, 13발을 발사했다. 사건 직후 4발 총격이 가해졌다는 조사와 다른 결과였다. 이 사건으로 한인 여성 3명이 팔과 다리 등에 상처를 입었다.
사건 초기 ‘아시아인 증오범죄’ 가능성을 배제한 달라스 경찰은 자신들의 생각을 뒤집고 있다. 헤어월드 사건이 벌어지기 전날에도 아시안이 운영하는 뷰티서플라이 건물에서 총격이 발생한 점 등을 함께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용의자의 여자친구가 “제레미가 2년 전 아시아인 남성과 교통사고를 당한 뒤 아시안에 대해 잘못된 망상에 빠졌다”고 진술했다. 용의자는 아시아인에게 ‘언어폭력’을 해 직장에서 해고된 적도 있다. 용의자는 현재 달라스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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