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서 한국어 수업 계속돼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서 한국어 수업 계속돼
  • 최병천 기자
  • 승인 2022.05.1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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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코리안신문) 최병천 기자=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서 한국어 수업이 이어지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무력 침공한 지 3개월이 지났음에도 키이우국립대학교 한국어문학과 학생 20여 명이 우크라이나 내 또는 인근 국가에서 김석원 재단 객원교수의 강의를 수강하고 있다”고 전했다.

재단은 2016년부터 우크라이나 명문 국립대학인 키이우국립대에 김 교수를 파견, 현지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하지만 김 교수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난 뒤 한국으로 대피할 수밖에 없었다. 우리 정부의 대피 권고가 있었음에도 학생들을 걱정하는 마음에 한동안 우크라이나에 머물었던 그는 상황이 더 긴박하게 돌아가자 현지 대사관의 도움을 받아 루마니아를 거쳐 한국으로 돌아왔다. 김 교수가 가족과 함께 키이우를 탈출한 날 마침 러시아의 포탄 공격이 있었다.

재단에 따르면 국내로 돌아온 김 교수는 당초 개설했던 세 개의 한국어 강좌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고 수강생 대부분이 그의 강의를 듣고 있다. 강의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것만은 아니다.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은 방공호에서 생활하고 있는 학생들은 교수가 낸 과제물을 풀어가며 수업을 따라가고 있다.

재단은 세계 각지에 한국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알리기 위해 해외 대학에 한국학 객원교수를 파견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현재 해외에 파견된 한국학 객원교수는 모두 74명이다.

김석원 한국국제교류재단 객원교수가 온라인으로 한국어수업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국제교류재단]
김석원 한국국제교류재단 객원교수가 온라인으로 한국어수업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국제교류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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