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건이 단장, 박안순 의장은 나와… ‘파행’운영의 적나라한 모습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재일민단(중앙단장 여건이)이 ‘3기관장 동시 사퇴 제안’ 등 여건이 집행부에 제동을 건 김춘식 감찰위원장의 소개와 인사를 민단 홈페이지에서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재일민단 홈페이지(www.mindan.org)에는 민단을 소개하는 ‘민단개요’와 함께 ‘3기관장 인사’ 항목이 있다.
하지만 이 ‘3기관장 인사’에는 여건이 단장과 박안순 의장의 인사만 올라 있을 뿐 감찰위원장 인사에는 공백으로 돼 있다. 김춘식 감찰위원장의 이름과 인사 동영상이 삭제된 것이다.
민단 관계자는 “김춘식 감찰위원장이 삭제된 것이 오래 전”이라면서 “김춘식 위원장이 지난해 2월 중앙대회에서 여건이 단장의 연임을 무리하게 진행한 선거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며, 3기관장 동시 퇴진 등을 제안한 게 삭제 이유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소개했다.
민단은 지난해 중앙단장 선거이래 내홍을 겪고 있다. 이와 함께 여건이 집행부에 이견을 제기한 김춘식 감찰위원장을 홈페이지에서 삭제하는 등 파행운영의 적나라한 모습을 노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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