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형 전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 회장, “미주한상대회는 상공회의소 잠재력 살리는 기회”
이정형 전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 회장, “미주한상대회는 상공회의소 잠재력 살리는 기회”
  • LA=이종환 기자
  • 승인 2022.05.27 08: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정형 전 미주한국상공회의소총연합회 회장
이정형 전 미주한국상공회의소총연합회 회장

(LA=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기자= UPS는 미국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국제적 운송업체다. 현대적 의미의 택배업를 처음 시작한 기업이다. 화이자 백신의 미국 내 운송을 담당하고 있는 기업이기도 하다.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에서 UPS와 업무협약을 맺고 3만 불의 후원금도 받았습니다. 미주 각지 한인상공회의소 회원들이 활용할 경우 혜택을 받도록 협약했습니다.”

오렌지카운티 레이크우드의 한 갈비구이집에서 만난 이정형 전 미주상공회의소총연합회장은 본인이 회장으로 봉사할 당시를 회상하며 이렇게 소개했다.

이정형 회장을 만난 것은 5월 21일 토요일이었다. 롱비치에 회사를 두고 건설업을 경영하고 있는 그는 “코로나 이후 계약이 더 많아졌다”면서, “70% 이상이 미 주류사회에서 발주하는 사업”이라고 덧붙였다.

“공사현장을 직접 지킨다”는 것을 철학으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그는 “5월 13일부터 15일까지 조지아 애틀랜타에서 열린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총회 및 이사회에 참여하지 못해 아쉽다”면서, “일이 많아 사업현장을 떠나기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이정형 회장은 제23대 미주한인상공회의소회장을 맡았다. 정주현 회장으로부터 바톤을 물려받았으나, 일부 반대파들로 인해 분규의 시련을 겪었다.

“하기환, 남문기 회장으로 갈라져 있던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가 정주현 회장을 선출하면서 가까스로 통합됐습니다. 하지만 원심력이 남아 있어서 일부에서 끊임없이 분열음을 일으켰습니다. 결국 2년 후 회장 선거를 계기로 일부 세력이 다시 떨어져 나갔습니다.”

이렇게 해서 미주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이 두 명이 되는 사태로 악화됐다. 이정형 회장은 당시 주류이자 다수파로, 대부분의 지역상공회의소들은 이 회장을 따랐다.

이 회장은 취임 후 조직강화 작업에 착수해 지역상공회의소 순방에 나섰다. 당시 미주에는 48개 지역상공회의소가 비교적 활발히 활동하고 있었다. 이정형 회장은 동서남북을 갈라서, 지역 상공회의소들을 방문했다. 가는 곳마다 ‘상급단체’로서 발전기금도 전달했다. 이 회장의 주머니를 턴 돈이었다.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가 UPS 및 홈디포와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회원들이 이익을 위한 협약이었다. 홈디포는 미주한인상공회의소 회원들에게 5%의 특별할인을 약속했다. 홈디포가 미국 내 소수계 민족상공회의소와는 처음 맺은 MOU였다.

사진은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가 지난 2013년 라스베가스에서 개최한 임시총회 및 정기이사회
사진은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가 지난 2013년 라스베가스에서 개최한 임시총회 및 정기이사회. 사진 앞줄 가운데가 이정형 회장.

“미국 항공사들과도 교섭을 시도했습니다. 어메리칸 에어라인(AA)을 전세기로 해서 한국에서 열리는 한상대회에 참여하자는 논의도 했습니다. 미주한인상공회의소의 위상도 올리고, 우리 회원들에게 미국 항공사들이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결국 AA 전세기 계획은 무산됐지만, 이정형 회장은 앞으로도 한국 국내에서 열리는 세계한상대회에는 미주상공인들의 전세기로 갈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잃지 않고 있다.

이정형 회장은 재임 시기에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를 미국 정부에 비영리법인으로 정식 등록시키는 일도 떠맡았다. 비영리법인 등록은 밀려온 숙제였고,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었다. 복잡한 서류정리 작업을 마쳐서 6개월이 걸린 끝에 결국 비영리법인으로 등록해냈다. 비로소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가 임의단체에서 미 정부 인정단체로 된 것이다.

이정형 회장은 당시 분규를 겪으며,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발전을 위한 나름대로의 원칙도 세웠다. 미주한상총연에 공표한 것은 아니지만, 아직도 그는 이것을 외우고 있었다.

▲회원간 소통이 이루어지게 할 것 ▲사업체 크다고 떠벌리지 말자 ▲가방끈 길다고 으스대지 말자 ▲한국 정치에 어른거리지 말자 ▲자식이 부모보다  똑똑해야집안이 흥한다. 단체도 마찬가지다 ▲적군이 아군 되고 하는 일을 하지 말 것…

이 회장은 “내년 가을 오렌지카운티에서 열리는 첫 해외 세계한상대회는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로서는 큰 부담이기도 하지만 미주지역 한상들의 잠재력을 일깨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가 주최하는 행사인만큼, 전직 회장으로서 적극 참여하고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회장은 제23대 이정형 회장 이래, 제24대 김춘식(LA), 제25대 강승구(샌프란시스코), 제26대 강영기(달라스), 제27대 김선엽(뉴욕) 회장에 이어 지난해 5월 플로리다 올랜도의 황병구 회장이 제28대 회장 바톤을 이어받았다.

헌팅턴비치. 롱비치에서 남쪽으로 이어져 있다.
헌팅턴비치. 롱비치에서 남쪽으로 이어져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 11 (한신잠실코아) 1214호
  • 대표전화 : 070-7803-5353 / 02-6160-5353
  • 팩스 : 070-4009-2903
  • 명칭 : 월드코리안신문(주)
  • 제호 : 월드코리안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 10036
  • 등록일 : 2010-06-30
  • 발행일 : 2010-06-30
  • 발행·편집인 : 이종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호
  • 파인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2 월드코리안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k@worldkorean.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