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홍미희 기자= 멕시코 한인사회가 저소득층 가정 출신 또는 무연고 학생들이 다니는 현지 기술학교인 ‘찰코 소녀의 집’을 또다시 찾아 후원금과 후원 물품을 주었다.
멕시코한인회(회장 엄기웅)는 “주멕시코한국대사관(대사 서정인)과 지난 6월 8일 오전 멕시코주 찰코시에 있는 ‘소녀의 집’을 찾아 후원금과 후원 물품을 전달하고 자라나는 멕시코 청소년들을 격려했다”며 전달식 사진과 후원 물품 목록을 보내왔다.
후원 물품 목록을 보면 멕시코 한인사회가 이번에 전달한 후원 물품은 속옷 반바지, 여성용 재킷, 마스크, 신속 항원 코로나19 테스트키, 소형 벽시계, 레깅스 치마 바지 등 모두 열일곱 가지다. 우리 돈으로 7천만 원이 넘는 후원 물품들이다. 한인회는 학교에 현금 3만 페소를 기부하기도 했다. 한국전력 멕시코는 4,800만 원짜리 자가 발전기 1대를 기증하기도 해 이날 한인사회가 전한 후원금과 후원 물품을 모두 더하면 우리 돈으로 1억2천만 원이 넘는다.
찰코 소녀의 집 기숙학교는 중1에서 고3까지 여학생 3,400명이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는 정규 중고등학교다. 마리아 수녀회는 학생들에게 수업료는 물론이고 어떤 비용도 받지 않으며 30년간 이 학교를 운영해오고 있다. 이 학교엔 자녀가 세 명 이상이 있는 저소득층 가정 또는 무연고 학생(여)만 다닐 수 있는데, 입학 경쟁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한인회는 앞서 지난 3월에도 대사관, 민주평통 중미·카리브협의회, 멕시코 지상사협의회와 이 학교를 찾아 1,400만 원만큼의 후원금과 후원 물품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