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건이 재일민단장의 ‘이상한 담화문’… ‘민단 혼란’이 ‘북한공작?’
여건이 재일민단장의 ‘이상한 담화문’… ‘민단 혼란’이 ‘북한공작?’
  • 이종환 기자
  • 승인 2022.06.13 0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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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조총련 담화문에서 시사… “민단중앙이 동포 목소리에 귀 귀울여야”
여건이 재일민단 중앙단장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지난해 이래의 민단 혼란상태가 북한의 공작일 수 있다는 내용의 재일민단 담화문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여건이 재일민단 중앙단장은 6월 10일 대(對) 조총련 담화문을 발표했다. 5월 28일 열린 조총련 전체 대회에 대한 비평과 민단의 대응을 담은 글이다.

담화문은 “조총련의 제25차 전체 대회가 지난 5월 28일 개최됐으며, 행사장에서 북한 지도자가 보낸 서한이 읽혀 ‘전달’됐다고 한다. 그 서한은 조총련에 다음과 같이 강력히 지시했다”면서 내용을 소개했다.

“조총련은 민족대단결의 기치 아래 민단을 비롯한 조직 밖 동포들과의 민족단결 사업을 강화해 통일애국 세력을 한층 확대하고 그들과의 공동행동, 공동투쟁을 활발히 해야 한다. 즉 북한의 주체사상 아래 민단을 끌어들여 공동행동함으로써 통일애국세력을 확대하라는 지령이다.”

하지만 논란이 된 것은 이어 담화문에서 최근 민단의 혼란상황을 소개한 부분이다.

“여기에 본단의 이름이 나온 것은 왜일까. 2006년에 조총련의 사고방식에 가까운 인사들에 의해 본단과 조총련을 일체화하려고 한 ‘5.17 사태’가 일어났다. 동포사회와 일본사회에서 많은 비판이 나와 저지한 바 있다. 지난해 이후 거짓말과 비방 중상을 거듭해 본단에 혼란을 초래한 요인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이 가운데 “지난해 이후 거짓말과 비방 중상을 거듭해 본단에 혼란을 초래한 요인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한 부분을 두고 재일동포사회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지난해 이래 민단의 혼란에 대한 책임이 여건이 집행부에 있는데, 담화문에서 마치 북한 공작의 결과인 것처럼 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민단 중앙이 재일동포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하루빨리 민주적인 단체로 탈바꿈하는 게 절실하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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