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일 민주평통 일본 부의장, “뿌리 알도록 차세대 교육에 관심 가져야”
김광일 민주평통 일본 부의장, “뿌리 알도록 차세대 교육에 관심 가져야”
  • 이종환 기자
  • 승인 2022.07.0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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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 20기 민주평통 일본지역회의 부의장 맡아… “침체된 한일관계 개선도 시급”
김광일 민주평통 일본지역회의 부의장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일본에 있는 사람들 62%가 부스터샷 접종을 마쳤습니다. 6월 마지막 주부터 감염자 수가 약간 증가세를 보이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감염률이 상당히 줄었고, 코로나 규제도 많이 완화됐습니다. 예전과 비교하면 일본 입국 절차가 간단해졌어요.”

동경에 거주하고 있는 김광일 민주평통 일본지역회의 부의장은 현지의 코로나 상황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한때 일본 출입국에 격리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현재는 많이 풀렸다는 얘기다. 덕분에 한국을 오가기도 매우 쉬워졌다고 한다.

일본으로 돌아갈 때 출발일 기준, 72시간 이내에 PCR 음성 증명서를 MYSOS 앱에 사전등록하면 된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 입국에 백신증명서가 필요 없다고 한다. MYSOS는 일본 앱이다.

제20기 민주평통은 지난해 9월 출범했다. 재일한국상공회의소 회장을 지낸 바 있는 김광일 부의장은 2019년 출범한 제19기에 이어, 20기 평통에서도 일본 부의장으로 위촉됐다.

지난 6월 25일 개최한 2022 재일동포 청소년 평화통일 골든벨 일본 지역 본선 대회
민주평통 일본지역회의가 지난 6월 25일 2022 재일동포 청소년 평화통일 골든벨 일본 지역 본선 대회를 열었다.

“지난해 9월 제20기가 출범하면서 협의회별로 출범회의를 성대하게 열었습니다. 도쿄에 있는 일본동부협의회는 지난해 10월 15일, 나고야에 있는 일본중부협의회는 10월 16일, 오사카와 교토에 있는 일본근기협의회는 10월 14일, 후쿠오카에 있는 일본서부협의회는 10월 13일에 출범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별도로 일본지역회의도 4차례 개최했다고 김 부의장은 밝혔다. 지역부의장과 지역 간사, 각 협의회 회장과 협의회 간사로 구성된 간부운영위원회다.

“지난해 12월 17일(금)에는 동경의 민단중앙회관에서 한일친선협회중앙회 가와무라 다케오 회장을 강사로 초청해 평화통일 강연회도 가졌습니다. ‘한일관계 개선과 한반도 동아시아 평화’를 주제로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진행했습니다.”

이 강연회에 온라인으로 132명, 오프라인으로 71명 등 일본에 있는 해외 자문위원과 재일동포 203명이 참여했다고 김광일 부의장은 밝혔다.

일본지역회의는 올해 들어서 지난 3월 23일 김창수 민주평통 사무처장을 초청해 온라인으로 평화통일정책 강연회를 또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온라인으로 89명이 참여했다. 2022 재일동포 청소년 평화통일 골든벨 일본지역 본선대회는 지난 6월 25일 개최했다. 협의회별로 열린 예선에서 우수상을 받은 12명이 온라인으로 참가해 경연을 벌였다. 참가자 중 상위 4명은 오는 7월 30일 한국에서 열리는 결선대회에 출전한다.

민주평통 일본지역회의가 지난 3월 23일 김창수 민주평통 사무처장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강연회를 열었다.
민주평통 일본지역회의가 지난 3월 23일 김창수 민주평통 사무처장 초청 온라인 강연회를 열었다.

일본지역회의 산하에는 4개의 협의회가 있다. 20기는 자문위원 수도 늘었다. 일본지역 전체로 19기는 404명이었던 데에서 20기에는 460명으로 증가했다. 동부협의회는 19기 170명에서 20기에 195명으로 늘었다. 중부협의회는 44명에서 48명으로, 근기협의회는 146명에서 171명으로, 서부협의회는 44명에서 46명으로 늘었다.

참고로 동부협의회는 주일대사관이 있는 동경과 주삿포로총영사관, 주센다이총영사관, 주요코하마총영사관 관할 지역을 커버하고 있다. 중부협의회는 주나고야총영사관, 주니가타총영사관 관할 지역으로 한다. 근기협의회는 주오사카총영사관, 주고베총영사관 관할 지역이며, 서부협의회는 히로시마총영사관과 후쿠오카총영사관 지역이다.

“동포사회의 권익을 옹호하고 생활·경제 안정, 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해 적극 활동했어요. 한일관계 악화로 어려웠지만 포기하지 않고 풀뿌리 운동도 지속했습니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와 신뢰 관계를 형성할 수 있었습니다.”

가와무라 다케오 일한친선협회장이 민주평통 일본지역회의가 지난해 12월 17일 도쿄에 있는 한국중앙회관에서 개최한 행사에서 강연을 했다.<br>
가와무라 다케오 일한친선협회장이 지난해 12월 17일 도쿄에 있는 한국중앙회관에서 강연을 했다.

김광일 부의장은 일본지역회의를 이끌면서 20기에 역점을 둔 사업을 이렇게 소개하면서도, “전혀 참여하지 않는 자문위원이 있어서 안타까웠다”고 아쉬움을 밝혔다. 이들이 왜 참여하지 않는지 의견을 수렴해서 적극 개선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간 침체된 한일관계 개선에 우리 정부가 적극 힘써 주기 바란다”고 말하는 김부의장은 “재일동포사회도 4세 5세가 중심이 되어가고 있다”면서 “이들이 모국어와 역사, 문화 등 자신의 뿌리를 알고 차세대로 계승할 수 있도록 차세대 교육 분야에 주목해 달라”고 한국 정부에 건의했다.

일본에서 빌딩 임대 등 부동산업을 경영하고 있는 김광일 부의장은 동경한국상공회의소 회장(2009-2016), 재일한국상공회의소 회장, 명예회장(2016-2020), 일한친선협회 중앙회 부회장(2018-현재)으로 봉사해왔다.

이 같은 공로로 김 부의장은 2014년 제주상공인 대상, 2016년 월드코리안 대상, 2018년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했으며, 같은 해 제주문화상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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