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인도에서 ‘스타트업’을 하고자 하는 한인 청년들에게 창업 노하우를 알려주는 행사가 인도 현지에서 열렸다.

주인도한국대사관은 “지난 7월 1일 인도 구르가온(Gurugram, 뉴델리 인근)에 있는 중소기업벤처진흥공단 인도센터에서 ‘인도 진출 한인청년상공인 스타트업 지원’ 워크숍을 열었다”면서 행사 사진을 보내왔다.

대사관에 따르면 최종호 주인도대사관 총영사의 개막사, 박의돈 재인도한인회장의 축사, 박성흠 한인중소기업인협회장의 축사로 시작된 이 워크숍에서는 △인도 스타트업 성공사례(Harshit Dwivedi ‘AfterShoot’ 대표) △인도 IT산업 현황과 전망(원상호 NIPA 인도센터장) △인도 진출 한국 스타트업 성공사례(지홍규 트루발란스 본부장) 발표가 있었다.

Harshit Dwivedi 대표는 성공사례 발표에서 “AI를 이용해 고객이 촬영한 사진을 온라인으로 받아 이를 수정하고 보정해 주는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신속성, 저비용이 AfterShoot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원상호 NIPA 인도센터장은 인도 IT산업 현황과 전망 발표에서 “인도는 성장잠재력이 커서 장기 관점에서 매력이 있는 시장이다. 하지만 우리 중견기업이 인도 시장에 진출하려면 치밀하게 사전 준비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홍규 트루발란스 본부장은 성공사례 발표에서 “2014년 인도 업체와 트루발란스를 함께 만들어 디지털 대출 시장에 뛰어들었다”면서, “최근 인도에서는 디지털 대출과 소액 대출 시장이 폭발하듯 성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워크숍과 함께 이날 오전 같은 장소에서 한인청년상공인연합(대표 김진범) 세미나가 진행됐다. 세미나에서는 한인청년상공인연합 조직 활성화 방안, 인도 스타트업 정보 공유를 위한 데이터베이스 구축 방안 등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세미나는 재인도한인회총연합회가 개최하고 재외동포재단이 지원했다.

주인도한국대사관과 재인도한인회총연합회가 한인사회 지원 행사를 함께 연 것은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 번째다. 두 행사에는 한인청년상공인연합, 한인중소기인협회(KOSMA), 세계한인무역협회(OKTA), 중소기업벤처진흥공단(KOSME) 인도센터,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인도센터,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뉴델리무역관, 한국관광공사 뉴델리사무소, 농협 델리지점, 신한은행 뉴델리지점, YES은행, 민주평통 인도지회, 재인도한인회총연합회, 재인도한인회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했다고 주인도한국대사관은 전했다.

이날 장재복 주인도대사는 격려사를 통해 2015년 8월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Startup India, Standup India’를 국가 아젠다라고 밝히며 인도를 스타트업 강대국으로 육성하는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최근 급성장세를 보이는 인도 스타트업 시장에 투르발란스, 리메세(화장품 유통 플랫폼 구축), 미래에셋(인도 스타트업 투자펀드 운영) 같은 우리 기업들도 적극 도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석호 기자dolko@hanmail.net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