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점배 민주평통 유중아지역부의장, “극동에서 희망봉까지 81개국으로 이뤄져 있어”
김점배 민주평통 유중아지역부의장, “극동에서 희망봉까지 81개국으로 이뤄져 있어”
  • 이석호 기자
  • 승인 2022.07.1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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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기원 유라시아 횡단열차 행사, 내년 4월에 진행할 것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사진 왼쪽이 김점배 민주평통 유중아지역부의장

민주평통 유럽중동아시아지역회의 김점배 부의장은 최근 마드리드를 다녀왔다. 지난 7월 2일 민주평통 스페인지회(회장 박천욱)가 마드리드에 있는 실켄 푸에르타(Silken Puerta) 호텔에서 개최한 평화통일 강연회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자문위원 워크숍과 함께 개최한 강연회에는 김상국 독일 베를린 자유대 정치학 박사가 강사로 초빙됐다. 주제는 ‘유럽 안보와 한반도 평화통일: 전쟁, 독일 통일 그리고 한반도’였다.

이날 저녁에는 마드리드 모누멘딸 극장에서 열린 제18회 스페인밀레니엄합창단 정기연주회를 관람했다. ‘평화의 콘서트(Concierto por la paz)’라는 제목의 연주회였다. 스페인 현지인들에게 우리 민요와 가곡을 들려주는 이 합창단은 한국인 성악가이자 지휘자인 임재식 씨가 2000년에 창단해 지금까지 이끌고 있다.

“공연은 대성황이었습니다. 1500명을 수용하는 콘서트홀이 청중으로 가득 찼습니다. 외국인 합창단원들이 우리 가곡인 향수와 아리랑을 열창할 때 눈시울이 뜨거워졌어요. 대한민국의 문화를 알리는 소중한 행사였습니다.”

민주평통 유중아지역회의가 지난 5월 6일부터 8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여성컨퍼런스를 열었다.
민주평통 유중아지역회의가 지난 5월 6일부터 8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여성컨퍼런스를 열었다.

김점배 부의장은 이 행사에 참여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그는 “유럽 중동 아프리카는 카타르 같은 일부 몇 나라를 제외하고는 3차 접종 증명서만 있으면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다”고 했다. 중동의 오만과 유럽 대부분은 사실상 코로나 사태 이전으로 돌아간 상황이다.

이에 발맞춰 민주평통의 활동도 활발해졌다. 지난 5월 6일부터 8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여성컨퍼런스도 개최했다. 주제는 ‘지속 가능한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여성 리더십’. 유중아지역 협의회장단, 운영위원과 여성위원 85명을 포함해 100여 명 참여해 3일간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미경 여성부의장, 신재현 주오스트리아한국대사, 원자력기구 두진용 박사, 이정희 영국 탈북민 총연합회장은 강연을 했다.

6월 12일에는 영국 런던 교외에서 남북한이 함께하는 단오 행사도 개최했다. 영국협의회가 주관한 행사였다. 남북한이 하나 되는 화합의 놀이마당이 펼쳐졌고, 탈북민 한글학교(한겨례 한글학교)에서는 장기자랑 대회가 진행됐다.

민주평통의 랜드마크 행사인 청소년 골든벨 지역 결승전도 열었다. 유중아지역 9개협의회에서 예선을 거쳐 선발된 학생 32명이 ZOOM과 카카오톡으로 대회에 참가했다.

마드리드 모누멘딸 극장에서 열린 제18회 스페인밀레니엄합창단 정기연주회
마드리드 모누멘딸 극장에서 열린 제18회 스페인밀레니엄합창단 정기연주회

김점배 회장이 이끄는 유중아 지역회의에는 9개 협의회, 15개 지회가 있다. 극동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아프리카 대륙의 땅끝인 남아공에 이르는 광활한 지역이다. 국가 수는 81개국, 재외공관 수도 무려 78개에 이른다. 해외 자문위원 수는 659명이다.

협의회별 자문위원 수를 보면 ▲러시아 동부협의회(블라디보스토크) 23명 ▲모스크바협의회 36명(러시아, 벨라루스, 아르메니아) ▲중앙아시아협의회 92명(우즈베키스탄, 아제르바이잔, 카자흐스탄, 키르키즈스탄, 타지키스탄, 트루크메니스탄, 조지아) ▲중동부유럽협의회 52명(우크라이나, 루마니아, 불가리아, 스위스, 슬로바키아, 오스트리아, 체코, 크로아티아, 폴란드, 헝가리, 슬로베니아, 북마케토니아, 보스니아), ▲북유럽협의회 147명(네델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독일, 벨기에, 스웨덴, 핀란드, 룩셈부르크), ▲남유럽 협의회 89명(그리스, 스페인, 이스라엘, 터키, 포르투갈, 프랑스, 이탈리아, 알바니아, 몰타), ▲영국협의회 58명(영국, 아일랜드), ▲중동협의회 79명(레바논, 모로코,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레이트, 알제리, 오만, 요르단, 이란, 이집트, 카타르, 쿠웨이트, 튀니지, 모리타니아), ▲아프리카협의회 83명(가나, 가봉, 남아공, 르완다, 마다카스카르, 모잠비크, 세네갈, 앙골라, 에티오피아, 우간다, 짐바브웨, 카메룬, 케냐, 코트디부와르, 콩고, 탄자니아, 말라위, 보츠와나, 토고, 카메룬, 나미비아, 나이지리아, 에스와티니, 니제르, 차드, 잠비아)이다.

현지 주민들과 탈북민들도 함께한 단오 행사. 민주평통 영국협의회가 주관했다.
현지 주민들과 탈북민들도 함께한 단오 행사. 민주평통 영국협의회가 주관했다.

이처럼 많은 나라, 넓은 지역을 커버하다 보니 김점배 부의장이 바쁠 수밖에 없다. 그는 특히 유라시아 횡단 원정 행사를 20기 평통 특별프로젝트로 준비했다. 한반도 평화기원 유라시아 횡단 원정대를 2022년 7월에 시작해 8월 15일경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도착하고, 동해 부산까지 가는 여정을 기획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나 러시아로 가는 길이 막히면서 이 행사를 내년 4월로 연기했다. 그리고는 사전 답사팀을 보내 파리에서 폴란드 바르샤바까지의 루트를 확인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오는 11월 말에는 남북동포가 함께하는 음악축제도 기획하고 있다. 음악과 해설이 함께하는 이 평화콘서트를 영국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유중아 지역은 유라시아 대륙의 끝자락인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유럽과 중동을 거쳐 아프리카 최남단 희망봉까지 총 81개 국가를 포함하고 있어요. 9개 협의회가 포진하고 있는데, 코로나로 여행 제한이 있어서 그동안 6개 협의회의 출범식 또는 평화통일 관련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이렇게 소개하는 김점배 부의장은 영국에서 탈북민과 함께 한 단오제 행사에 대해서 느낀 바를 전했다.

“남북한 동포가 함께하는 영국협의회의 단오 행사에 참석했어요. 그런데 마음은 하나여야 한다고 다짐하면서도 눈으로는 탈북민 동포들한테서 우리와 다른 것을 찾으려고 하는 제 모습을 발견하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는 게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분단을 인정하고, 서로를 바라보는 시각을 되찾아서 같은 한민족,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민족임을 깨닫고 인정해야 하는 것이 평화와 통일을 앞당기는 일이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이 일을 재외동포들이 나서서 해야 할 때라고 인식한 것이 큰 수확이었습니다.”

그는 “한반도 평화기원 유라시아 횡단을 계획하고 점검하는 과정에서 우리 차세대 청년들의 능력과 열정을 읽었다”면서, “전 세계에 포진하고 있는 이런 우수한 청년들의 네트워크를 연결할 수 있는 사업을 꾸준히 개발해 차세대들이 평화와 통일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무대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현재 오만에서 수산업을 경영하면서 오만한인회장과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 회장, 20기 민주평통 유중아지역회의 부의장을 맡고 있는 김점배 부의장은 오는 10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20차 세계한상대회의 대회장으로 위촉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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