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하와이 한인회관이 새로이 문을 연다. 하와이한인회(회장 박봉룡)는 7월27일 호놀룰루시 공원레크레이션국(DPR)과 한인커뮤니티센터 재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인회는 마키키 공원 내에 위치한 옛 도서관 건물을 재활성화해 한인회관인 한인커뮤니티센터로 활용한다. 이 도서관은 2018년에 문을 닫았으나 이번 협약으로 새로이 재단장된다.
하와이 한인회는 이를 위해 자금과 인력 및 서비스를 투입할 예정이다. 한인회와 DPR은 “한인회가 8월 1일부터 자원봉사 차원에서 마키키 커뮤니티 센터의 개발, 관리 및 운영을 위한 자금, 인력 및 서비스를 제공하며 DPR을 지원한다'는 내용의 협약서를 교환했다. 이번 협약은 2년간 유효하며 계약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이 협약으로 한인회는 향후 커뮤니티 센터의 2층과 3층을 운영하며 마키키 공원 일대를 한류 문화 예술 공간으로 조성해 갈 예정이다. 1층과 건물의 지하는 DPR 관리 사무실로 계속 사용 된다.
현지 한국일보에 따르면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릭 블랭지아드 호놀룰루 시장은 "한인커뮤니티와 함께 하는 이번 협약으로 마키키 지역 공원에 우수한 공공 자원을 보완해 갈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번 협약을 위해 수고한 한인회와 시 정부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봉룡 한인회장은 "오늘은 한인사회는 물론 지역사회가 새로운 이정표를 찍는 그런 뜻 깊은 날"이라고 강조하고 "하와이 한인회가 주도하는 마키키 지역 공원 및 커뮤니티센터의 재활성화 작업을 통해 이 지역사회가 새로운 문화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하며 다민족사회 하와이에 한인사회 위상을 높여갈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마키키 지역은 하와이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지역이다. 특히 한인 기업 및 거주자들이 밀집되어 있다. 이때문에 한인사회가 앞장서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와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이 지역을 변모시켜 갈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한인회는 ▲태권도 무술, 무용 및 기타 문화 수업을 포함한 시니어와 청소년을 위한 활동적인 레크레이션 강연, 독서 및 여가활동 ▲컴퓨터 서비스를 포함한 미디어 라이브러리 서비스 ▲시니어와 청소년에 초점을 맞춘 클럽 사회 활동 ▲지역 사회와 연계한 문화 및 전시회 개발 ▲커뮤니티 회의 및 모임 등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