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찬 행사 후에는 한-뉴 수교 60주년 기념 음악회 개최
(오클랜드=월드코리안신문) 이혜원 해외기자
주오클랜드한국분관이 한국전쟁 정전협정 69주년을 맞아 지난 7월 28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있는 파넬 로즈파크 호텔에서 한국전쟁 참전용사·가족 초청 만찬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에는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가족 50여 명과 한인사회 인사들이 참석했다. 메카 파히티리 뉴질랜드 보훈처 장관도 행사장을 찾았다.
김인택 총영사는 이 자리에서 “오늘날 대한민국이 세계 10위 경제 대국으로 성장하고, 자유와 번영을 누리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헌신한 참전용사와 그 가족들을 모시고 만찬 행사를 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김 총영사의 인사말 뒤에는 한국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필립 터너 주한뉴질랜드대사의 축하 영상이 상영됐다. 만찬 행사 후에는 한국분관이 주최한 한-뉴 수교 60주년 기념 음악회가 홀리 트리니티 성당에서 열렸다.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가족들이 음악회에 초청됐다.
한국전쟁 정전협정이 체결된 것은 1953년 7월 27일이다. 뉴질랜드는 한국전쟁 3년간 군인과 의료봉사팀을 포함해 약 6천 명을 우리나라에 파견했다. 당시 뉴질랜드 인구는 200만 명이어서, 인구 비례로 보면 뉴질랜드는 가장 많은 인력을 한국전쟁에 보낸 국가다.
이번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 만찬 행사를 지원한 김인경 보훈담당 영사는 “한-뉴 수교 60주년인 올해 참전용사들을 모시고 뜻깊은 행사를 준비해 기쁘지만, 몸이 불편해서 못 오시거나 세상을 떠나시는 분들이 많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월드코리안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