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홍미희 기자
다큐멘터리 영화 ‘이철수에게 자유를(Free Chol Soo Lee)’이 오는 8월 13일 뉴욕 맨해튼에 있는 IFC 센터에서 상영된다.
‘이철수에게 자유를’은 1970~80년대 아시안 최대 인권운동이라고 하는 ‘이철수 사건’을 다룬 영화다.
‘이철수 사건’은 지금은 고인이 된 한인 이민자인 이철수 씨가 1973년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에서 일어난 갱단 살인사건에서 억울하게 살인 누명을 쓰고 10년간 옥살이를 했던 사건을 말한다. 그는 1982년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는데, 이에 앞서 이 사건을 추적해 오던 ‘새크라멘토 유니언’ 탐사기자 이경원 씨는 백인 증인이 눈 깜짝할 사이에 일어난 사건을 보고 아시아인을 구별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던진 기사를 썼다.
이 영화는 한인 2세인 줄리 하와 유진 이 감독이 만들었다. 두 감독은 6년에 걸쳐 자료를 모으고 30명 넘는 관련 인물들을 인터뷰한 것으로 알려졌다.
맨해튼 상영회에는 두 감독도 참석해 관객들과 질의응답을 한다. 이 영화는 뉴욕한인회가 후원한다. 찰스 윤 한인회장은 “미국에서 아시안 아메리칸으로 살아가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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