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아바나에 한국문화센터·한글학교 문 열어
쿠바 아바나에 한국문화센터·한글학교 문 열어
  • 이석호 기자
  • 승인 2022.08.1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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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4일 쿠바 한국문화센터·한글학교 현판식과 제77주년 광복절 기념식이 열렸다.[사진제공=민주평통 중미·카리브협의회]
지난 8월 14일 쿠바 한국문화센터·한글학교 현판식과 제77주년 광복절 기념식이 열렸다.[사진제공=민주평통 중미·카리브협의회]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쿠바 수도 아바나에 한국문화센터와 한글학교가 문을 열었다.

민주평통 중미·카리브협의회(회장 박래곤)는 “지난 8월 14일 쿠바 한국문화센터·한글학교 현판식과 제77주년 광복절 기념식을 거행했다”면서 행사 사진을 보내왔다.

이번에 문을 연 한국문화센터는 지난 2014년 설립한 ‘호세 마르티(Jose Marti) 한국·쿠바 문화클럽’을 확장·이전한 것이다.

평통 자문위원들은 지난 2013년 모금 운동을 벌이고, 재외동포재단의 지원을 받아 한국·쿠바 문화클럽을 세우고 해마다 운영비를 지원해 왔다. 하지만 한국문화 인기가 높아지고 한국어수업을 할 공간이 필요해 문화클럽을 확장 이전하게 됐다고 협의회는 설명했다.

협의회에 따르면 주멕시코한국대사관, 주멕시코한국문화원과의 협업으로 진행한 이날 행사에는 서정인 주멕시코한국대사, 박래곤 협의회장, 안토니오 김 아바나한인후손회장, 박요한 평통 휴스턴협의회장, 정호현 민주평통 쿠바분회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먼저 광복절 기념식이 진행됐고 이후 문화원 이전 과정을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200여 참석자들은 국악인들의 선창에 따라 아리랑을 함께 부르고 잡채와 김밥, 닭강정, 김치와 쿠바 음식 아사도를 나누어 먹기도 했다.

쿠바 한인 역사가 시작된 날은 1921년 3월 25일이다. 1905년 멕시코로 이주했던 1천여 한인 가운데 300명이 다시 쿠바로 이주해 마나티 항에 도착한 날이다. 현재 쿠바에는 한인 후손이 1천100명 정도 있고, 카르데나스, 아바나, 마텐사스 등 도시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바한글학교에는 현지 쿠바인들을 포함해 160여 명이 우리말 수업을 듣고 있다.

재외동포재단, 대사관, 문화원은 이날 한글학교에 코로나 치료제, 소염제, 한국식품, 한국어 교재 등을 전달했다. 평통 위원들은 한국 이민 첫 정착지였던 마탄사스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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