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러시아고려인연합회가 지난 8월 12일 모스크바에 있는 러시아민족회관 대회의실에서 광복 77주년 기념학술회의를 열었다.
러시아 고려인신문과 모스크바 프레스에 따르면 이날 학술회의에는 알렉산드르 보론쵸프 러시아과학아카데미 동방학연구소 한국몽골과장, 김 모이세이 고려인연합회 고문단 의장, 이범진 초대 러시아공사의 외증손녀인 율랴 피스쿨로바 러시아독립유공자후손협의회 회장, 송잔나 러시아고등경제대학교 교수, 독립유공자 후손인 안드레이 신 씨, 김원일 러시아 루데엔대학교 교수, 주러시아한국대사관 장인영 교육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율랴 피스쿨로바 회장은 지난해 한국이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송환하는 행사를 개최한 것을 언급하며, “영웅을 추모하고 역사를 알리는 것은 모든 국가가 해야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한국을 방문해 촬영한 서대문형무소 기념관, 독립기념관, 독립운동가묘역 사진 등을 보여주고 한국 정부의 독립운동가 선양사업에 관해 소개하기도 했다.
김 모이세이 고려인연합회 고문단 의장은 “1945년 8월 15일은 역사적인 날이며 우리 민족의 운명에 근본적인 변화가 시작된 날”이라고 강조했고, 김원일 교수는 “광복을 맞은 지 77년이 지났지만, 많은 한국인이 여전히 식민지 시대를 잊지 못하고 있으며 항일이라는 주제는 한국 사회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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