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최병천 기자

재독한인회총연합회(회장 정성규)가 주최한 제77주년 8·15 광복절 기념식과 제50회 재독한인종합체육대회가 지난 8월 20일 독일 중부에 있는 카스트롭-라욱셀 유럽광장에서 열렸다.

재독총연이 대면으로 독일 한인사회 최대 행사인 광복절 기념식을 연 것은 3년 만이다. 독일 우리신문에 따르면 이날 기념식에는 조현옥 주독일한국대사, 정기홍 주함브르크총영사, 고경석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 허승재 주본분관총영사 등 독일에 주재하고 있는 공관장 네 명이 모두 참석했다.

조현옥 대사는 축사에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건강한 모습의 동포들을 뵙게 되어 기쁘다”며, “내년에는 한독 수교 140주년, 파독근로자 6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사는 축하 후 동포사회를 위해 이바지한 백옥숙 전 칼스루에한인회 회장, 김진호 함부르크한인회 부회장, 박충구 레클링하우젠한인회장에게 표창장을 주었다.

이날 오연문화예술원 이경화 이사장를 비롯해 황순자, 김연순, 신경수, 김금선, 김도미니카 씨는 진도북춤을 선보였다. 참가자들은 광복절 노래를 제창하고 만세삼창을 했다.

광복절 기념식 뒤에는 육상, 제기차기, 팔씨름, 줄다리기 등 체육대회 경기가 진행됐고 경기 결과, 본한인회(회장 차순녀)가 종합우승을, 프랑크푸르트한인팀이 준우승, 뒤셀도르프한인회가 3위를 차지했다.

이날 행사에는 본한인회(회장 정성규), 뒤셀도르프한인회(회장 정운숙), 도르트문트한인회(회장 김남숙), 베를린한인회(회장 오상용), 레버쿠젠한인회(회장 김거강), 레클링하우젠한인회(회장 박충구), 복흠한인회(회장 이연우), 함부르크한인회(회장 방미석), 청년단체 우리지기(회장 이승렬), 에센한인회(회장 나남철), 쾰른한인회(회장 조기택), 재독한인간호협회(회장 김옥순), 재독독도지킴이단(단장 하성철), 해병전우회 독일회(회장 지학균), 재독한인장애인총연합회(회장 박귀기), 세계국제결혼여성총연합회(지회장 정명열),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독일(담당관 정선경) 등 동포단체들이 참여했다.

최병천 기자cbcgeo@naver.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