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아공 수교30주년 기념 학술세미나...한·아프리카재단 개최
한-남아공 수교30주년 기념 학술세미나...한·아프리카재단 개최
  • 이종환 기자
  • 승인 2022.08.27 0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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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협력가능 분야 모색...‘미래 파트너십과 공동비전’ 주제
여운기 이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여운기 이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한·아프리카재단이 주남아공한국대사관 및 남아공국제문제연구소(SAIIA)와 공동으로 8월23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현지에서 ‘한-남아공 수교30주년 기념 학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SAIIA는 남아공의 대표적 싱크탱크다. 한·아프리카재단은 이 세미나에는 남아공 정부 관계자, 기업인 및 연구자, 대학생 등 250여명이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세미나의 대주제는 ‘한국과 남아공: 미래를 위한 파트너십, 기회 그리고 공동비전’. 은톰비조드와 랄리(Ntombizodwa Lallie) 남아공 국제관계협력부 아시아중동부 차관보 대행이 축사하고, 박철주 주남아공 한국대사가 기조연설했다. 여운기 이사장은 “이 학술세미나가 양국의 지난 30년 역사를 돌아보고 향후 30년을 준비하는 도약의 디딤돌”이라고 개회사했다.

본 세션에서는 한국 측의 서상현 포스코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 김동석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 부교수와 SAIIA 측의 한나 삭(Hannan Sack), 콘래드 반 가스(Conrad Van Gass), 조셉 마톨라(Joseph Matola) 연구원들이 연사로 참석했다.

세션1에서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과 남아공의 재생에너지 협력 분야 발굴, 세션2에서는 2021년 1월, 아프리카자유무역지대(AfCFTA)의 본격적인 이행에 따른 한국 기업의 투자 기회 탐색을 주제로 발표와 질의응답으로 이뤄졌다.

한나 삭(Hannah Sack) SAIIA 연구원은 양국이 아프리카 기후변화 전략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협력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협력이 유망한 분야로 ▲에너지 및 친환경 광물, ▲스마트시티, ▲인프라, ▲지식 공유, ▲지역사회의 기후탄력적 농업개발을 사례로 들었다. 특히 남아공에는 리튬, 코발트, 망간 등 ‘녹색 광물(green minerals)’로 불리는 친환경 광물이 풍부해 배터리 제조 분야의 협력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서상현 포스코경영연구원은 기후변화는 아프리카 단독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면서, 한-남아공 협력 분야로 태양광, 풍력, 그린 수소 산업을 위한 전해조 단지 등을 고려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콘래드 반 가스 및 조셉 마톨라 SAIIA 연구원은 아프리카 시장의 부품, 인프라 및 에너지 공급, 섬유 및 플라스틱 등의 중간재, 전자제품 및 의약품 분야에서 한국이 중국 인도에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소개하고, 수리, 양허성 금융지원, 기술 교육 등의 분야가 한국의 틈새시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아프리카 최대의 공업국으로 아프리카 내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다. 남아공은 1950년 한국전쟁에 공군 전투단(826명 참전, 36명 전사)을 파병하기도 했다. 그러나 양국관계는 1978년 ‘아파르트헤이트(Apartheid)’ 인종차별 정책에 대한 UN의 제재로 단절되었다가 남아공 백인정부의 인종차별 정책 철폐를 계기로 1992년 12월 1일 외교 관계를 수립했다.

한나 삭 연구원이 발표하고 있다.
한나 삭 연구원이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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